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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코로나 3차 확산…확진자 145명에 3명 이상 모임 금지

홍콩 코로나 3차 확산…확진자 145명에 3명 이상 모임 금지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07-27 21:44
업데이트 2020-07-2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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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연속 하루 확진자 100명 이상 증가

일명 홍콩 보안법 시행에 반대하는 홍콩인들의 시위 모습.AFP 자료사진
일명 홍콩 보안법 시행에 반대하는 홍콩인들의 시위 모습.AFP 자료사진
도축장, 소방서, 요양원 등에서 집단감염 발생
홍콩 정부가 코로나19의 3차 확산에 따라 3명 이상 모이는 것과 식당에서의 식사를 금지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7일 홍콩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5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27일 일일 확진자가 전날 128명에 이어 세자리수를 기록하면서 홍콩에서는 6일 연속 일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늘었고 총 확진자 숫자는 2778명이다.

홍콩 행정장관 캐리 람은 이날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방역수칙을 어기고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았을 때는 5000홍콩달러(약 77만원)의 벌금을 물어야만 한다. 운동시설과 수영장도 일주일 동안 폐쇄된다.

3명 이상 모이는 것을 금지하는 강화된 방역수칙은 29일부터 발효된다. 같은 집에 사는 가족들의 모임은 3명 이상 모임 금지에서 제외된다.

공공장소에서 모일 수 있는 사람들의 숫자는 지난 15일 50명에서 4명으로 강화된 바 있다.

야외에서도 마스크 미착용 벌금 77만원
홍콩 정부는 외출을 금지하는 봉쇄 조치에 대해서는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홍콩인들은 대부분 집에서 요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만약 봉쇄 조치가 실시되면 심각한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콩 정부는 다음주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미니 버스 운전사, 수산시장 상인, 특수학교 직원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동안은 요양시설 종사자, 택시 운전사, 식당 직원 등의 고위험군 40만명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다.

한편 지난 26일 퀸엘리자베스 병원에서 76세 여성이 사망했으며, 이날 92세 남성이 역시 같은 병원에서 사망해 홍콩의 코로나 사망자는 모두 20명을 기록 중이다.

코로나19 3차 집단감염은 주로 도축장과 소방서, 요양원 등에서 발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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