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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美 하원의장 대만 방문”..中 강력 반발 예상

“현직 美 하원의장 대만 방문”..中 강력 반발 예상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2-04-07 12:43
업데이트 2022-04-0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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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서울신문 DB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서울신문 DB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대만에 대한 지정학적 위상이 재차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오는 10일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대만 연합보가 7일 보도했다.

연합보는 펠로시 의장이 미국의 대만관계법 제정(4월 10일) 43주년을 맞아 하원 의원들을 이끌고 10일 대만에 도착한다고 전했다. 방문단에는 그레고리 믹스(민주·뉴욕) 하원 외교위원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하원 현직 의장이 대만을 찾는 것은 리덩후이 대만 총통 시절인 1997년 4월 뉴트 깅그리치 미 하원의장 이후 25년 만이다. 소식통은 “미국이 대만에 대한 지지를 보내는 동시에 대만관계법을 여전히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미국은 지미 카터 행정부 때인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고 대만과 단교했다. 다만 미국은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을 침공하지 못하게 하고자 대만 관계법을 제정했다. 최근 중국과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워싱턴은 ‘반중 전선’을 강화하고 있다. 행정부가 방공 미사일 등 주요 무기의 대만 판매를 잇따라 승인한 데 이어 의회에서도 대만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 중국 측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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