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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블링컨 국무, 18일 방중…북핵문제 논의 오를 듯

美블링컨 국무, 18일 방중…북핵문제 논의 오를 듯

송한수 기자
송한수 기자
입력 2023-06-14 22:48
업데이트 2023-06-1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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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번주에 중국을 방문한다고 국무부가 14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지난 2월 중국 정찰풍선이 미국 본토 영공에 침입한 사건을 이유로 전격 연기됐던 방중이 4개월 만에 재성사된 것이다. 최근 미중간 고위급 접촉이 이뤄진 것과 맞물려 외교 사령탑의 방중으로 미중 관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16일 워싱턴 DC를 출발해 중국 베이징과 영국 런던을 각각 방문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18~19일 베이징에 머무르며 중국 고위 관리들과 만나 책임있는 미중 관계를 위해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것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에서 양자 문제, 글로벌 및 지역 문제 등에 대한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인 2018년 10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중 이후 4년 8개월 만이다.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은 이번 방중 목적이 미중 경쟁이 충돌로 치닫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기 위한 소통 채널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도, 많은 결과물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비롯해 한반도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지난 12일 워싱턴특파원 간담회에서 블링컨 장관의 방중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현안에 오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며 “블링컨 장관은 우리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비핵화에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중국이 역할을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영국 런던으로 가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에 참석한다. 영국, 우크라이나 등 카운터파트와도 별도 회동한다.

미중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관계가 급랭하면서 대립했으나 1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표면적인 대화 모드에 들어갔다. 그러다 올 초 중국 정찰풍선 사태가 벌어진 뒤 블링컨 장관이 양국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방중 계획을 출발 당일 취소하면서 다시 긴장이 고조된 상태였다.
송한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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