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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전투원 지원 말라” 젊은이 겨냥 애니 등장

“IS 전투원 지원 말라” 젊은이 겨냥 애니 등장

입력 2014-10-09 00:00
업데이트 2014-10-09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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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거주 무슬림 유튜브 등에 배포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 청년들이 이슬람국가(IS) 전투원으로 참가하는 것을 막기 위한 애니메이션이 등장했다. CNN방송은 7일(현지시간)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압둘라 X’ 시리즈 제작자를 인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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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름을 ‘아흐메드’라고만 밝힌 이 남성은 영국에 사는 무슬림이다. 아흐메드는 정체성과 신념에 대해 고민하는 자신의 분신, ‘압둘라 X’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그는 “나도 극단적이고 거친 세계관을 영국에 퍼뜨리려고 노력한 적이 있었다”면서 “자라면서 내가 영국인인지, 무슬림인지 고민이 많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젊은 무슬림들은 정부의 이슬람 극단주의에 대한 편견과 사회의 외면 사이에 끼어 있다”고 말했다.

압둘라 X는 ‘시리아에 대해 무슬림이 생각해야 할 5가지’, ‘이슬람교를 통해 당신의 분노를 정당화하지 마라’ 등 2~10분 정도로 구성된 시리즈다. 아흐메드는 어릴 적 즐겨 보던 영웅이 등장하는 만화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설교하는 것보다는 혁신적이고 재미있는 방법을 고민했다”면서 “컴퓨터 게임과 소셜미디어에 익숙한 젊은이들을 겨냥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아흐메드는 앞으로 애니메이션을 계속 제작해 무슬림이 극단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유도하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제작할 계획이다. 그는 “젊은 무슬림이라면 누구라도 압둘라 X일 수 있다”면서 “타국으로 건너가 목숨을 잃는 무슬림을 한 명이라도 구하는 게 내 목표”라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14-10-0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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