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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로 입양된 한국계 형제 IS 가담 혐의로 철창행

프랑스로 입양된 한국계 형제 IS 가담 혐의로 철창행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7-01-03 18:26
업데이트 2017-01-0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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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전 프랑스로 입양됐던 한국계 형제가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다가 나란히 징역을 살게 됐다.

프랑스 파리법원은 테러 단체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니콜라 모로(32)에게 법정 최고형인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르몽드지가 현지시간 2일 보도했다.

함께 입양됐던 동생 플라비엥 모로도 2년 전 테러 모의 혐의로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한국에서 태어나 4살에 프랑스 낭트의 한 가정에 입양된 니콜라는 양부모가 이혼한 뒤 범죄에 빠져들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강도죄로 5년 동안 복역하던 중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극단주의 사상에 빠져들었다. 출소 후 2014년 1월 IS에 가담해 지난해 6월까지 전투에 참가했다.

궐석재판으로 열린 선고공판에서 니콜라는 “중형이 선고될 경우 다시 총을 들 것”이라고 밝혀 검찰은 “니콜라는 극도로 위험하며 풀려날 경우 다시 지하드에 참가할 수 있다”며 중형 선고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니콜라보다 두 살 어린 플라비엥은 IS 점령지에서 몇 주 동안만 머물러 2년 전 징역 7년형을 받았다.

프랑스 정보당국은 이들 형제처럼 IS에 가담한 프랑스 국적자가 700명 가량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1월 파리에서 IS 테러로 130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지난 2년 간 프랑스에서만 200명이 넘게 죽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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