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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부대 만든 獨…러의 총선 개입 차단

사이버 부대 만든 獨…러의 총선 개입 차단

심현희 기자
입력 2017-04-07 00:52
업데이트 2017-04-07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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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해킹 공격에 대응

독일이 해킹 등 사이버 공격을 당했을 때 맞대응할 사이버 대응군 부대를 창설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가 사이버 공격이나 가짜 뉴스 등을 이용해 오는 9월 독일에서 치러지는 총선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독일 국방부 장관은 이날 본에서 1만 3500명 규모의 사이버 대응군 사령부 출범을 알리며 “연방군 네트워크가 공격받으면 자위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부대 창설 이유를 밝혔다. 이 부대는 일단 260명 규모로 사령부 체제를 선보인 뒤 2021년까지 목표로 내세운 병력 규모를 갖추고 온전한 부대로 전면 가동될 계획이다.

폰데어라이엔 장관은 “무장 병력의 기능과 작전 전개를 위협하는 공격이 발생하는 즉시 상응하는 공격적 행위를 통해 방어에 나설 수 있어야 한다”면서 “컴퓨터 네트워크뿐 아니라 무기체계도 보호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독일군은 매일 수천 건의 사이버 공격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에 의한 총선 개입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이와 관련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독일 연방군은 2024년까지 19만 8000명 규모로 병력을 늘리기로 하고 해외 파견 외에 사이버 방어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 강화 같은 분야를 주요 증군 수요처로 설명했다. 지난 2월 발표 당시 독일 연방군은 약 17만 8000명이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7-04-0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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