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직후’ 전통 깨… 이름 궁금증 증폭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부부가 8일 런던 윈저성에서 지난 6일 출산한 아들을 취재진에 공개하고 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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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등에 따르면 메건 왕자비는 이날 아들을 안고 남편인 해리 왕자와 함께 윈저성 세인트조지홀에 나타났다. 메건 왕자비는 “세상에서 최고인 두 남자가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면서 “그(아들)는 상냥한 기질을 가졌다. 정말 침착하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누구를 닮아 그런 것인지 모르겠다”고 농담했다. 이름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해리 왕자 부부는 “고민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전날 현지 도박회사인 윌리엄 힐에서 가장 유력한 ‘로열 베이비’의 이름으로 ‘스펜서’가 떠올랐다고 전했다.
스펜서는 해리 왕자의 어머니인 고(故) 다이애나비가 결혼 전 갖고 있던 성으로 해리 왕자의 형인 윌리엄 왕자도 딸인 샬럿 엘리자베스 다이애나 공주에게 어머니의 이름을 붙여 줬다. 다이애나비는 해리 왕자가 12살이던 1997년 프랑스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2019-05-09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