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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클라시코 열린 누 캄프 안팎에서 카탈루냐 분리독립 지지 시위

엘 클라시코 열린 누 캄프 안팎에서 카탈루냐 분리독립 지지 시위

임병선 기자
입력 2019-12-19 08:25
업데이트 2019-12-1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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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AFP 연합뉴스
바르셀로나 AFP 연합뉴스
두달 전 연기됐다가 열린 엘 클라시코가 진행되는 동안 카탈루냐 분리 독립 시위가 이어져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하게 충돌했다.

카탈루냐 지방을 대표하는 바르셀로나의 누 캄프에서 18일(이하 현지시간)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가 진행되는 동안 경기장 밖에서는 카탈루냐 독립을 외치는 시위가 벌어졌고, 경기장 안에서도 수천 명의 바르셀로나 팬들이 스페인 연방정부와 카탈루냐 독립을 요구하는 이들이 “앉아서 대화”하라고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 경기는 지난 10월 열릴 예정이었는데 스페인 대법원이 아홉 명의 카탈루냐 독립 시위 지도자들에게 최고 13년의 징역형을 선고하자 격렬한 항의 시위가 벌어져 연기됐다.

분리를 원하는 이들은 주민투표를 합법적으로 하게 해달라고 바라고 있다.

경기가 열리기 전부터 비밀 시위 집단 ‘민주적 쓰나미’는 10만개의 팻말을 팬들에게 나눠줄 것이라고 밝혔다. 바람 빠진 공을 들고와 그 위에 세계에 보내는 메시지를 써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기장 안의 많은 팬들이 팻말을 든 채 “자유”를 연호했다.

이 집단은 스페인 정부 관리들에 의해 범죄조직으로 분류됐다. 지난 10월 바르셀로나 공항의 대규모 연좌농성을 주도해 주요 도로를 봉쇄하기도 했다. 경찰은 쓰레기통에 불을 지른 가면 쓴 시위대원들을 체포했다. 이 과정에 적어도 12명이 다쳤다.

179번째 엘 클라시코였던 이날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나 바르셀로나는 레알과 나란히 승점 36이 됐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리그 선두를 지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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