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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우크라 대통령 “러시아와 외교 관계 단절… 침략자에 최대 피해 가하라”

[속보] 우크라 대통령 “러시아와 외교 관계 단절… 침략자에 최대 피해 가하라”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2-24 22:58
업데이트 2022-02-24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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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러 저항 호소

1991년 소련 붕괴 후 독립국가로 첫 단교
“조국 지키려는 국민에 무기 주겠다” 

러에 적극 대항 우크라… 전쟁 규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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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침공에 대국민 영상 연설하는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러시아 침공에 대국민 영상 연설하는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24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수도 키예프에서 영상을 통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에서 계엄령 선포를 알리고, 국민들에게 동요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영상 캡처] 2022.2.24 키예프 AP 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추구예프 공군기지가 공격을 받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FP 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추구예프 공군기지가 공격을 받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자국을 침공한 러시아와의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국을 지키려는 국민에게 무기를 주겠다”며 러시아와 싸워 달라고 호소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은 역사에 기록됐다. 하지만 이 역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전혀 다른 역사다”라면서 “우리는 러시아와의 외교관계를 단절한다”고 말했다.

이는 1991년 옛 소련이 붕괴하고 우크라이나가 독립 국가가 된 이후 최초로 이뤄진 단교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앞서 지난 22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기와 관련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외교관계 단절을 권고했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실제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하면서 외교관계 단절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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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 만지는 우크라 아이
실탄 만지는 우크라 아이 우크라이나의 전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마리우폴에서 한 소년이 소총 탄창에서 실탄을 제거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러시아의 침공에 대비해 민간인에 대한 군사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마리우폴 AP 연합뉴스
군 “‘침략자에 최대 피해 가해’ 명령 받아”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원하는 국민에게 무기를 지급하겠다면서 조국을 지키기 위해 싸워달라고 호소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어떤 국민이든 조국을 방어하고자 한다면 싸울 수 있도록 무기 소유와 관련한 규제를 없애 무기를 지급할 것이라고 연설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침략자에게 최대의 피해를 가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러시아 국민에게도 전쟁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전쟁에 대비해 유사시 총을 다룰 수 있도록 기초 전투 훈련을 받는 등 대비해왔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마리우폴에서 한 여성이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 산하 아조프 부대가 주관한 민간인을 위한 기초 전투 훈련에 참가해 소총을 겨누고 있다. 마리우풀 A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마리우폴에서 한 여성이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 산하 아조프 부대가 주관한 민간인을 위한 기초 전투 훈련에 참가해 소총을 겨누고 있다. 마리우풀 A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마리우폴에서 젊은 여성이 민간인을 위한 기초 전투 훈련에서 소총을 겨누고 있다. 마리우풀 A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마리우폴에서 젊은 여성이 민간인을 위한 기초 전투 훈련에서 소총을 겨누고 있다. 마리우풀 A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마리우폴에서 백발의 노인 여성이 민간인을 위한 기초 전투 훈련에 참가해 교관의 지도 아래 소총 조작법을 배우고 있다. 마리우풀 A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마리우폴에서 백발의 노인 여성이 민간인을 위한 기초 전투 훈련에 참가해 교관의 지도 아래 소총 조작법을 배우고 있다. 마리우풀 AP 연합뉴스
푸틴, 우크라 침공 선전포고
“우릴 방해하면 즉각 가공할 보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오전 5시 50분쯤 긴급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움직임에 외국이 간섭할 경우 러시아는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를 방해하거나 나아가 우리나라나 국민에 위협을 가하려는 자는 러시아의 대응이 즉각적일 것이며 그 결과는 당신들이 역사에서 한 번도 마주하지 못한 것이 될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어떤 사태 전개에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 공격은 잠재적 침략자들에게 괴멸과 가공할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데 추호의 의심도 있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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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둥 치솟은 우크라 수도 키예프
불기둥 치솟은 우크라 수도 키예프 24일(현지시간) 이른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에서 자욱한 연기와 함께 불기둥이 치솟는 모습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CNN에 제공한 사진에 포착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 군사작전을 개시한다”고 선포했다. 푸틴 대통령은 자국 영토라 주장하는 동부 돈바스 지역의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며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은 키예프와 제2도시 하리코프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주요 기반시설이 피격당했다고 전했다.
트위터 캡처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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