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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무기 내려놓으면 언제든 회담”…사실상 항복 요구

러 “무기 내려놓으면 언제든 회담”…사실상 항복 요구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2-02-25 21:24
업데이트 2022-02-2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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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 외무장관 기자회견

“아무도 탄압할 계획 없다”…민간 피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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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러시아군 폭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외곽 군기지의 레이더 시설이 크게 파손되고 주변에 주차된 승용차가 널브러져 있다. 2022-02-25 마리우폴 AP 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러시아군 폭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외곽 군기지의 레이더 시설이 크게 파손되고 주변에 주차된 승용차가 널브러져 있다. 2022-02-25 마리우폴 AP 연합뉴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우크라이나군에 항복을 요구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언론에 “우크라이나군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요구에 응해 저항을 끝내고 무기를 내려놓으면 언제든 회담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그들을 공격하거나 탄압할 계획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작전을 명령하면서 ‘비무장화’를 작전 개시의 목표로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현재 우크라이나 정권은 신나치 세력, 미국이 이끄는 서방 등 두 가지 외부의 통제에 복속됐다”며 “우크라이나의 모든 국민이 자유롭게 내일의 운명을 결정할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피해를 입었다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주장도 부인했다.

반면 비탈리 클리츠코 우크라이나 키예프 시장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로켓 파편이 주거용 빌딩에 떨어지는 바람에 최소 3명이 다쳤고, 이 중 한 명은 중상이라고 전했다.

안톤 게라쉬첸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보좌관은 “키예프가 이날 순항 미사일 혹은 탄도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며 불길이 솟아오르는 건물과 현장으로 출동하는 소방관들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정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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