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 대변인, 종료 시점 밝히지 않으면서
“러, 군사 작전 수행할 전력 갖고 있어” 주장
우크라이나 대도시 장악할 계획 시사하기도
우크라軍의 친러 반군 지역 민간인 공격 강조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 크렘린 제공 로이터 연합뉴스
타스·인테르팍스통신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 작전 종료 시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얘기할 수 없다”고 답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러면서 “러시아 지도부의 모든 계획은 앞서 승인된 기한 내에 적시에 완료될 것”이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 작전을 수행할 자체 전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포격으로 파괴된 한 아파트에서 견인 트럭이 폐승용차 한 대를 옮기고 있다. 키이우 AFP 연합뉴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이 친러 반군 장악 지역인 동부 도네츠크의 민간인을 공격하고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오늘 도네츠크에서 매우 비극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로켓에 2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테러로 간주하는지 묻는 질문에 그는 “당연히 이것은 민간인에 대한 공격”이라고 답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반군인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민병대 소속 군인이 14일(현지시간) 포파스나시 외곽에서 그보즈디카 자주포 앞에 서 있다. 이번 전쟁 러시아군 군사 장비에서 목격되는 하얀색 Z 표식이 자주포에 그려져 있다. 포파스나 타스 연합뉴스
이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