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3개월 아기도 숨져…18명 부상
마리우폴 항전 거점 제철소 공격도 재개
돈바스 루한스크주서 우크라이나군 후퇴
남부~동부 잇겠다는 러 침략 야욕 노골화
23일(현지시간)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주택가에서 잿빛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왼쪽) 소방대원들이 폭격으로 인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2.4.24
트위터, 오데사시 공식 텔레그램 캡처
트위터, 오데사시 공식 텔레그램 캡처
안톤 게라슈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은 러시아군이 오데사에 최소 6발의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발 이상의 미사일이 지상에 떨어져 폭발하고 주택가 건물도 미사일에 맞았다고 게라슈첸코는 전했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 트위터 캡처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번 공격을 “테러”로 간주했다. 그는 “러시아는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야 한다”며 “미사일로 평화로운 도시를 공격하는 야만인들과 문명인들 사이에는 벽이 필요하다”고 규탄했다.
연기가 피어오르는 아조우스탈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항전 거점인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러시아군은 23일(현지시간) 제철소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2022.4.24 타스 연합뉴스
앞서 푸틴은 지난 21일 마리우폴을 사실상 점령했다면서 (아조우스탈) 공장까지 공격할 필요는 없고 단단히 봉쇄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리만에서 한 여성이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산산이 부서진 이웃집 앞에서 슬퍼하고 있다. 2022.4.23 로이터 연합뉴스
오데사와 마리우폴, 돈바스 지역에 대한 일제 공격은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과 동부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러시아의 ‘2단계 작전’ 목표와 일치한다.
전쟁 중에도 부활 축하
정교회 부활절 전날인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에서 우크라이나 군인 커플이 부활절 축하 케이크를 들고 입을 맞추고 있다. 2022.4.23 AP 연합뉴스
민네카에프 준장은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을 장악하면 1990년대 초반부터 러시아군이 주둔하고 있는 몰도바의 분리주의 (미승인) 국가 트란스니트리아로의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남부부터 동부까지 빼앗아 러시아 영토에 병합하겠다는 러시아의 침략 야욕이 노골적으로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달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