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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노믹스 ‘세번째 화살’ 공개

일본, 아베노믹스 ‘세번째 화살’ 공개

입력 2013-06-05 00:00
업데이트 2013-06-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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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연기금 주식투자 대폭 확대ㆍ장기 고용 확대가 골자관리 “연기금, 더는 ‘잠자는 주주’ 아니어야 한다”

선재규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5일 공적연금(GPIF)을 포함한 일본 공공 연기금의 주식 투자 대폭 확대와 장기적인 고용 증대 방안을 골자로 하는 ‘세 번째 성장 화살’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교도통신에 의하면 아베는 이날 주재하는 산업경쟁력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공개한다.

아베 내각은 오는 14일 이를 공식 채택할 예정이라고 교도는 전했다.

아베는 GPIF와 다른 기관투자자들이 주식 보유 상한을 자동으로 높이고 대주주로서의 표결권도 더 자주 행사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익명의 일본 정부 고위 관리가 FT에 전했다.

GPIF는 지난해 말 현재 운용 자산이 112조 엔으로, 멕시코 또는 한국 경제에 맞먹는 규모임을 FT는 상기시켰다.

GPIF는 그간 60%를 일본 채권에 투자해왔다.

외국물 투자 비중은 13%로 집계됐다.

이 관리는 “GPIF를 비롯한 일본 기관투자자들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대대적으로 바꾸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더는 ‘잠자는 주주’가 아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즈호 증권의 도쿄 소재 키구치 마사토시 아시아 증시 전략가는 FT에 “GPIF가 주식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게 하면 “국외 투자자가 일본 주식을 더 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그간 특히 일본 연기금에 그런 압박이 가해져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FT는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190여 개 공적 연기금이 운용하는 약 200조 엔의 투자 포트폴리오 재편을 2016년 3월 말까지 완료한다는 목표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통한 소식통은 4일 교도에 아베 정권이 오는 2030년까지 건강 복지와 에너지, 차세대 인프라 및 관광 부문에 모두 443만 명분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베는 5일 소집되는 산업경쟁력회의에서 이런 내용도 공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에너지 부문 인력을 오는 2020년까지 95만 명으로 늘리고, 2030년에는 106만 명으로 더 확대한다는 것이다. 현재 이 부문 인력은 37만 명으로 집계됐다.

관광 종사자는 2030년까지 83만 명으로 지금보다 세배로 늘리며 이를 발판으로 일본을 찾는 외국 관광객을 3천만 명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라고 교도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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