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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앞바다 수중 차단막 파손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 수중 차단막 파손

입력 2013-09-26 00:00
업데이트 2013-09-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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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물질 유출 가속화 우려…도쿄전력 상황 파악 중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항만의 방사성 물질이 외부 바다 유출되는 것을 줄이려고 설치한 실트 펜스(수중차단막)가 파손됐다고 도쿄전력이 26일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께 도쿄전력의 작업자가 원전 5·6호기 취수구 근처의 실트 펜스가 파손된 것을 발견했다.

파손 상태는 불명확하다. 도쿄 전력은 파손 원인과 그에 따른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실트 펜스는 수면에 띄운 부표에 커튼처럼 생긴 천을 달고 여기에 추를 붙여 물속으로 늘어뜨린 형태로 설치돼 있다.

그간 도쿄전력은 실트 펜스가 물의 흐름을 억제하고 오염된 토양의 확산을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방사성 물질을 완전히 차단하지는 못한다고 설명해왔다.

도쿄전력은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해수를 5·6호기 근처의 취수구에서 퍼 올려 원자로 냉각에 사용한 다음 태평양에 방출하고 있다.

이 때문에 1∼4호기에서 원전 항만으로 배출된 방사성 물질이 취수구로 대량 유입되는 것을 막으려고 실트 펜스를 설치했다.

실트 펜스가 파손됨에 따라 태평양으로 유출되는 방사성 물질의 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염수 유출이 발견된 탱크에서 북쪽으로 약 20m 떨어진 관측용 우물에서 24일 채취한 지하수에서 1ℓ당 17만㏃(베크렐)의 삼중수소(트리튬)이 확인됐다. 법정 한도는 ℓ당 6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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