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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야스쿠니신사 제사에 공물 봉납

아베, 야스쿠니신사 제사에 공물 봉납

입력 2014-04-21 00:00
업데이트 2014-04-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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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방장관 “미일 정상회담 영향 전혀 없을 것”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1일 야스쿠니(靖國) 신사의 봄 제사에 공물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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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 AFPBBNews=News1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AFPBBNews=News1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에서 열린 국립국방대학 졸업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AFPBBNews=News1


아베 총리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야스쿠니 신사의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마사카키’(眞신<木+神>)라고 불리는 공물을 ‘내각 총리대신 아베 신조’ 명의로 봉납했다.

아베 총리는 23∼25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국빈 방문하는 것 등을 고려, 이번 제사에는 공물을 봉납하고 직접 참배는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회견에서 아베 총리의 공물 봉납은 “(공인이 아닌) 사인(私人)의 입장에서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견해를 밝힐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이와 함께 이번 공물 봉납이 24일의 미일 정상회담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총리 명의로 공물은 보낸 것은 ‘대리 참배’ 행위라는 비판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아베 총리는 20일 요미우리(讀賣)TV에 출연해 “국가를 위해 싸우다 쓰러진 병사를 위해 손을 모으고 비는 것는 지도자의 당연한 생각”이라며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정당하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 후생노동상, 이부키 분메이(伊吹文明) 중의원 의장, 야마자키 마사아키(山崎正昭) 참의원 의장 등도 마사카키 공물을 봉납했다.

앞서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총무상과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납치문제 담당상은 12일과 20일 야스쿠니 신사를 각각 참배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봄·가을 제사 때는 공물 봉납으로, 패전일(광복절)에는 공물 대금을 내는 것으로 각각 참배를 대신했다.

아베 총리는 작년 12월 26일 정권 출범 1주년을 맞아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 참배하면서 한국과 중국 정부로부터 강한 반발을 샀다.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는 청일전쟁, 러일전쟁, 만주사변, 태평양전쟁 등 근대 일본이 일으킨 여러 전쟁에서 숨진 전몰자를 영령으로 떠받들고 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태평양 전쟁의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어 정치인이 이곳을 참배하는 행위는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시설로 평가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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