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인터뷰…”인력·설비투자 부족 우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2015년도(2015년 4월∼2016년 3월) 중에 물가상승률 2%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주저없이 추가적인 금융완화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4일 보도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추가 금융완화) 정책의 여지가 한정된다는 법은 없다”며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구로다 총재는 작년 4월 단행한 대규모 금융완화가 “소기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물가 상승률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또 이르면 올 연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예정대로 시행할지 여부를 결단할 소비세율 추가인상(8→10%)에 대해 “일본은행은 10%로 올리는 것을 전제로 경제전망을 내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한 재정구조를 확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로다 총재는 노동력과 설비투자 부족이 성장의 ‘벽’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 뒤 “어떻게 공급력을 높일지에 대해 정부, 일본은행, 민간에서 생각하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