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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식인 281명 “침략 등 반성·사죄…아베담화에 재표명”

일본 지식인 281명 “침략 등 반성·사죄…아베담화에 재표명”

이석우 기자
입력 2015-06-08 23:52
업데이트 2015-06-09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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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문가 등 일본 지식인 281명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발표할 전후 70년 담화에 사죄와 반성을 명확히 표명하고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韓·中에 고통 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시급”

이들은 8일 일본 참의원 회관에서 ‘2015년 한·일 역사문제에 관해 일본의 지식인이 성명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아베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가 고노 담화, 무라야마 담화, 간 나오토 담화 등 일본 정부의 역사문제 담화의 계승을 확인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시아 여러 나라에 대한 침략과 식민 지배가 한국, 중국 등에 손해와 고통을 초래했다는 것을 재확인하고 반성과 사죄의 마음을 다시 표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제언했다.

지식인들은 양국 간 역사 문제 중 가장 해결이 시급한 것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꼽았다. 고노 담화 이후 한·일 양국에서 새롭게 발굴된 위안부 자료를 통해 위안소의 설치·운영·관리 주체가 민간업자가 아니라 바로 일본군이었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며 일본이 국가적 책임을 인정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성명에는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미즈노 나오키 교토대 교수, 우에노 지즈코 도쿄대 명예교수, 오타 오사무 일본 도시샤대 교수 등 17명이 발기인으로 나섰고 한반도 전문가를 중심으로 281명이 서명했다.

●美·日 공동개발 ‘해상 요격 미사일’ 발사실험 성공

한편 이날 교도통신은 미사일방어(MD)의 하나로 미국과 일본이 공동 개발 중인 해상 배치형 요격 미사일 ‘SM3블록2A’의 첫 발사실험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두 나라는 탄두 등이 장착되는 미사일 앞부분인 노즈콘과 진로제어, 추진로켓 분리 등의 성능을 실험했다. 타깃 미사일은 발사되지 않았으며 실제 요격 실험까지는 진행하지 않았다. ‘SM3블록2A’는 현재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에 탑재된 ‘블록1A’의 개량형으로 2017년쯤 개발을 마친 뒤 해상자위대에 배치할 예정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2015-06-0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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