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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여성도 동결 난자로 출산…“일본서 첫 사례”

건강한 여성도 동결 난자로 출산…“일본서 첫 사례”

입력 2016-02-02 19:05
업데이트 2016-02-0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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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40대 여성이 미래의 출산에 대비해 결혼 전에 얼린 난자로 아이를 낳는데 성공했다고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질병이 없는 여성이 장래 출산에 대비해 건강할 때의 난자를 냉동 보관해 출산한 사례는 일본에서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부터 자신의 난자를 여러 차례 동결한 44세의 여성 간호사(오사카 거주)는 결혼후인 2014년 난자를 해동한 뒤 남편의 정자를 사용한 체외 수정을 통해 작년 여아를 출산했다.

이 여성은 난자를 얼릴 당시 일이 바빠 결혼할 계획은 없었지만 미래의 출산을 의식해 동결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암 치료 등 의학적인 이유 때문에 난자를 동결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그 외 사회적인 이유로 난자를 동결해 출산까지 성공한 사례는 이번이 첫번째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만혼 추세 속에 난자 노화에 의한 불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산부인과학회는 건강한 여성이 사회적인 이유로 난자를 동결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학회는 권장하지 않는 이유로 난소 출혈이나 감염 등의 우려가 있는 점, 수정란이나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없는 점, 임신·출산을 보장할 수 없는 점 등을 거론했다.

난자 동결은 1990년대 후반 보급되기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난자 동결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한번 시술에 50만 엔(497만 원) 정도가 드는 경우도 있다고 마이니치는 소개했다.

해당 여성의 난자를 동결한 오사카의 산부인과는 2010년에 건강한 여성의 난자 동결을 시작해 작년말까지 총 229명의 난자를 동결해 보존했다. 그 중 17명이 체외 수정을 했지만 출산에 성공한 사례는 한 명 뿐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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