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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최강 한파…북부지역은 영하 42도까지 내려가기도

일본도 최강 한파…북부지역은 영하 42도까지 내려가기도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1-15 15:54
업데이트 2017-01-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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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최강 한파…폭설로 제설작업
일본도 최강 한파…폭설로 제설작업 일본에도 한파가 이어진 가운데 지난 14일 도야마(富山) 시에서 한 주민이 눈을 치우고 있다. 2017.1.15
연합뉴스
일본에도 주말과 휴일 한파가 이어져 해안 산간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2m가 넘는 폭설이 내리는가 하면 북부지방은 영하 40도까지 내려갔다.

이에 피해가 잇따라 항공편이 결항하고 2명이 사망했다.

15일 NHK와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적설량은 야마가타(山形) 현 오쿠라무라 2m 42㎝, 니가타(新潟) 현 쓰난마치(津南町) 1m 82㎝, 후쿠시마(福島) 현 다다미마치(只見町) 1m 54㎝ 순이다.

시가(滋賀) 현에 34㎝의 눈이 내린 것을 비롯해 교토(京都), 가나자와(金澤), 나고야(名古屋), 히로시마(廣島) 등에도 많은 눈이 쌓였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북부지역과 호쿠리쿠(北陸) 상공이 영하 42도까지 내려갔다.

홋카이도(北海道) 일부 지역이 영하 29.7도를 기록하는 등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폭설의 영향으로 니가타와 오사카(大阪) 등 지역을 잇는 항공기 130여 편이 결항됐다.

제설작업을 위해 활주로를 폐쇄했던 니가타공항에선 14일 저녁 모든 항공편이 결항됐다.

홋카이도(北海道) 신칸센 일부 구간에선 30분 이상 열차 운행이 지연됐으며 도카이도(東海道) 신칸센에선 최대 1시간 10분가량 운행이 늦춰지기도 했다.

인명피해도 잇따라 니가타 현에선 80대 여성이 눈이 쌓인 도로에서 쓰러진 채 발견,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가노(長野) 현에선 사찰 경내에서 제설작업을 하던 60대 주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러진 소나무 가지에 머리를 부딪쳐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교도통신은 이번 폭설로 4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폭설은 지난 14일 일본 대입센터시험(한국의 수능시험과 유사)에도 영향을 미쳐 8개 시험장에서 시험 시작 시각을 30분~2시간 정도 늦췄다.

이번 시험은 전국 690여 시험장에서 수험생 58만여 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기상청은 오는 16일까지 지역에 따라 40~8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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