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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서 알샤바브 폭탄테러 최소 7명 사망”

“소말리아서 알샤바브 폭탄테러 최소 7명 사망”

입력 2014-05-05 00:00
업데이트 2014-05-0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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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샤바브 “많은 사람 제거목록 올라 있다”…추가 암살 경고

지난 3일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한복판에서 차량폭탄테러가 발생, 소말리아 전 지방정부 의원을 포함해 적어도 7명이 숨졌다고 5일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목격자들과 보안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 모가디슈 지방정부 의원인 압디카피 히로울레 오스만과 3명의 경호원이 도심 교차로에서 그들의 차에 몰래 장착된 폭탄이 폭발하는 바람에 숨졌다.

경찰은 모가디슈 중심가의 KM4 교차로 근처 사건현장에서 “4명의 시민과 3명의 경찰관을 포함, 적어도 7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목격자 무히딘 아단은 “끔찍한 장면이었다. 한 어머니와 어린이도 희생됐다”고 말했다.

보안 공무원 압디 오스마일은 “그것은 명백히 전 의원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말하고 “그의 경호원 몇 명도 사망자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소말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 대변인 압디아지즈 아부 무사브는 자신들이 이번 공격을 수행했으며 더 많은 암살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오스만은 외국 정보기관과 내통한 ‘알라의 적’”이라며 “우리는 마침내 그를 죽일 수 있어 기쁘다. 더 많은 사람들이 제거되어야 할 목록에 올라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 소말리아 수도에서 폭탄테러로 승용차를 타고 가던 국회의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한 데 이어 집에서 외출하던 국회의원이 무장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때도 알샤바브는 라디오방송에서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했다.

소말리아는 1960년 영국에서 독립한 뒤 군벌 사이의 쿠데타와 내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다 소말리아 정부 전복을 목표로 투쟁을 벌이는 이슬람 반군 알샤바브는 지난 2011년 모가디슈에서 쫓겨난 이후 정부 또는 다중 시설물을 겨냥해 차량 폭탄테러 등을 자행하고 있다.

아랍어로 ‘젊음’ 또는 ‘청년’을 뜻하는 알샤바브는 이슬람법정연합(ICU)이라는 이름의 근본주의 조직 청년분과로 출발했으며 2006년 독립했다. 조직원은 총 3천∼7천 명 정도인 것으로 추정되며 약 280∼300명은 예멘ㆍ리비아ㆍ이집트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알샤바브는 지난해 9월 케냐에서 67명의 사망자를 낸 쇼핑몰 테러를 주도했고, 지난 2월 대통령 궁을 습격해 17명을 살해했다.

지난달 17일에도 아프리카연합(AU)과 소말리아 군부대가 사용하는 모가디슈 북쪽의 불라바드 호텔을 차량폭탄으로 공격해 최소 13명의 사망자를 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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