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유엔군 기지에 차량자살폭탄 공격…3명 사망

말리 유엔군 기지에 차량자살폭탄 공격…3명 사망

입력 2015-04-16 07:04
업데이트 2015-04-1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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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말리에서 유엔군 기지를 겨냥한 차량 자살폭탄 테러로 적어도 3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15일(현지시간) 말리 북부지방 가오시(市)의 안송고 마을에서 유엔평화유지군(MINUSMA) 기지에 폭탄을 실은 차량이 돌진해 민간인 3명이 숨지고 9명의 유엔군 병사를 포함, 16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올리비에 살가도 MINUSMA 대변인은 “차량 한대가 유엔 기지로 진입하려다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한 가운데 사상자 숫자는 잠정적인 것으로 현재 부상자 이송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 있는 한 보안관료는 유엔 소속 니제르 병사 여러 명이 이번 공격으로 부상했다고 전했으며, 디아렌 코네 말리군 대변인은 차량을 몰던 운전자가 기지에 강제로 진입하려다 총격을 받고 숨졌으며, 이후 차량이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유엔은 말리가 2012년 3월 군부 쿠데타에 이은 이슬람 무장단체의 북부지역 장악 등으로 정정이 불안해지자 1만명의 병력을 파견했다.

2013년 1월 프랑스 군의 개입으로 북부지방에서 쫓겨난 이들 무장단체는 유엔군과 프랑스군, 말리 정부군 등을 겨냥한 차량 폭탄공격 등 테러를 일삼고 있다.

이번 공격은 알제리에서 말리정부와 다양한 북부 무장단체들 간 평화회담이 이날 시작된 가운데 발생한 것이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에 따르면 말리에서는 유엔이 병력을 파견한 2013년 7월 이후 무장단체의 공격에 유엔 소속 병사 35명이 사망했으며, 130명 이상이 다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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