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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스칸 前 IMF총재 “여자관계 문제없다” 항변

스트로스칸 前 IMF총재 “여자관계 문제없다” 항변

입력 2013-07-11 00:00
업데이트 2013-07-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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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사건으로 불명예 퇴진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만 여긴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자신은 여자관계에서 어떠한 문제도 없다고 항변하고 나섰다.

미국 CNN 방송은 10일(현지시간) 스트로스칸과의 인터뷰를 보도하며 그는 대중들이 정치인에게 요구하는 기준에 부응하지 못해 이런 사태가 발생했으며 사건이 일어난 후 미국 경찰에게 형편없는 대우를 당했다는 주장을 했다고 전했다.

스트로스칸은 2011년 5월 미국 뉴욕 호텔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미국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이 때문에 그는 IMF 총재직에서 물러나고 프랑스 사회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에서도 밀려나는 등 국제적 망신을 샀다.

그는 지난해에는 매춘 조직 연루 혐의로 프랑스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았으며 현재 법원의 최종 기소 여부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스트로스칸은 자신이 여성을 성적인 대상으로만 여긴다는 주장에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면서 “일반인이 할 수 있는 일과 사람들이 고위 정치인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다른데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2011년 5월 뉴욕 호텔에서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그곳에서 일어난 일은 사생활”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호텔 여종업원인 나피사투 디알로와 계속 소송을 진행하면 더 많은 비용이 들 것 같아 합의했다며 “돈을 주고 내 인생을 계속 살기로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1월 자신을 성추문 가해자로 고소한 이 여종업원에게 합의금으로 150만달러(약 16억원)를 제공했다고 프랑스 언론이 보도했다.

스트로스칸은 또한 미국 경찰의 조사를 받은 데 대해 “솔직히 말해 끔찍한 일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스트로스칸은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유럽 내 지도자들이 경제 위기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유럽 경제 상황에 인터뷰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며 “유럽 지도자들은 정치적인 이유로 손실을 인정하지 않은 채 시간만을 벌려고 하지만 이는 재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미래에 들어가는 비용은 오늘 투입되는 비용보다 훨씬 더 많다”며 “현 지도자들은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울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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