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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16년에는 혼외관계 자녀가 절반 이상

영국, 2016년에는 혼외관계 자녀가 절반 이상

입력 2013-07-11 00:00
업데이트 2013-07-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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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6년에는 영국 아이들의 절반 이상이 혼외관계에서 태어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1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의 공식 집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는 작년 한 해 34만6천595명의 혼외관계 자녀가 태어났다.

내년이면 혼외관계에서 태어난 자녀의 비중이 전체의 47.5%에 달하고 2016년에는 50%를 넘을 것이라고 통계청은 추산했다.

혼외관계 자녀 비중은 1979년 11%였으나 1988년에는 25%, 2002년에는 40.6%까지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2011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결혼한 사람의 비중은 10년전 절반을 넘었으나 45%로 떨어졌다.

급격한 결혼 감소는 가정의 붕괴를 초래할 뿐 아니라 아이들의 장래를 망친다고 영국 보수당 하원의원과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팀 러프턴 전 교육부 부장관은 정부가 결혼한 커플에 세금 면제 혜택을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도 올해 말까지 결혼 커플에 150파운드(약 25만원)의 감세 혜택을 부여하는 법안을 채택하겠다고 약속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에서는 1천100만명이 결혼하지 않기로 마음먹은 ‘싱글’(미혼)이고 이 가운데 500만명이 동거를 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에는 72만9천674명의 아이가 태어났고 엄마들은 평균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출산율은 1970년대 이래 가장 높았다.

이러한 출산율은 이민 증가와 늦은 나이에 아이를 낳으려는 여성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나이가 40세를 넘어 아이를 가진 여성의 수는 2002년 6천519명에서 작년에는 2만9천994명으로 늘었다.

엄마의 평균 나이가 1982년에는 27세였으나 작년에는 29.8세로 증가했다.

이런 현상은 출산을 늦추는 여성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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