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월섬스토의 시민들이 12톤 버스를 들어 올려 다리가 낀 남성을 구조해내 감동을 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런던 월섬스토의 한 도로에서는 외발 자전거를 타던 55세 남성이 2층 버스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버스에 치인 남성은 이 과정에서 다리가 버스에 끼어 꼼짝할 수 없었다.
바로 그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버스로 달려들었고, 12톤의 2층 버스를 들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사고를 입은 남성은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버스에 몰려든 시민들은 약 100여 명. 이 중에는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가 튀어나온 시민들도 있었다. 목격자들은 “월섬스토 시민들의 힘에 정말 놀랐다. 버스를 들어 올리는 일에 누구도 주저하지 않았다”며 자랑스러워했다.
한편 버스에 다리가 낀 남성은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나 발 빠른 시민들의 대처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Zafer Sari/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