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동물원. 수백 명의 사람들이 벌거벗은 채 도로를 질주합니다. 무작정 나체로 달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호랑이 가면이나 호랑이 분장을 하고 달리는데요.
런던 동물원이 멸종 위기에 처한 수마트라 호랑이를 보호하고자 매년 주최하는 ‘호랑이를 위한 누드 달리기’(Tiger Streak)라는 행사입니다. 약 350미터의 코스를 나체로 질주하는 이 행사에 참가하려면 참가비로 150파운드(한화 약 27만 원)를 내야 하는데요. 최근 몇 년 동안 이 행사로 모금된 금액만 12만 파운드(한화 약 2억 2125만 원)라고 하니 그 인기를 새삼 실감하게 하네요.
사진·영상=ZSL - Zoological Society of London(런던동물원)/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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