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곰에 맞서 집을 지킨 애완견이 외신에 소개됐다.

4일 영국 미러에 따르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몬로비아의 한 가정집에서 기르는 프렌치 불독(French bulldog)이 야생 곰 두 마리에 맞섰다. 이 애완견의 용맹함은 현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기록됐다.

CCTV 영상을 보면, 야산에서 내려온 곰 두 마리가 집 현관문 주변을 어슬렁거리고 있다. 이때, 애완견은 곰을 향해 쏜살같이 달려가 녀석들을 향해 날카롭게 짖으며 위협한다.

제 몸집보다 몇 곱절이나 큰 곰 앞에서 전혀 주눅이 들지 않은 녀석의 맹공에 당황한 곰들은 헐레벌떡 달아나기 바쁘다. 결국, 곰이 대문을 넘어 줄행랑치는 것으로 영상은 끝난다.



이 같은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본 주인 데이비드 헤르난데스는 “울버린(영화 ‘엑스맨’ 시리즈에서 휴 잭맨이 맡은 캐릭터)으로 변한 애완견의 모습이 믿을 수 없었다”며 놀라워했다.

데이비드 헤르난데스는 앞서 자신의 집에 곰이 침입해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밝히며 CCTV 설치 경위를 설명했다.

사진 영상=jacks for clicks

영상팀 seoult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