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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극그룹 바람곶 유럽무대 선다

음악극그룹 바람곶 유럽무대 선다

입력 2010-03-08 00:00
업데이트 2010-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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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상상축제 초청공연

대종상영화제 음악상을 네 차례 수상했던 작곡가이자 연주가, 멀티 아티스트인 원일이 이끄는 음악극그룹 ‘바람곶’이 월드뮤직의 본거지인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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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곶은 오는 12~13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럽 최대의 아시아박물관인 기메박물관에서 ‘상상축제’(Festival de l´imagimaire) 초청 공연을 갖는다. 앞서 바람곶은 6일 월드뮤직의 주요 공연장으로 꼽히는 네덜란드 우트레흐트의 라사센터에서 초청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상상축제는 파리 세계문화의 집이 고유한 색채를 지닌 세계 각국의 공연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1997년 시작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2006년 가야금 명인 황병기, 2008년 봉원사 영산재, 2009년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 하용부가 초청돼 공연한 바 있다. 바람곶은 하용부의 공연 때 반주를 맡은 일이 인연이 돼 올해 단독 무대를 꾸리게 됐다.

전통적 즉흥 음악 합주 형식인 시나위에 현대적 정서를 가미한 창작 음악을 꾸준히 선보이는 바람곶은 이번 공연에서 바리공주 신화를 소재로 한 ‘바리 시나위’, 경기 지역 무속음악에서 전승되는 독특한 장단을 재구성한 ‘채올림’, 네팔·인도 여행에서 영감을 얻은 ‘나침반’ 등 대표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타악그룹 ‘푸리’ 출신으로 ‘꽃잎’(1996), ‘아름다운 시절’(1999), ‘이재수의 난’(2000), ‘황진이’(2008) 등으로 대종상영화제 음악상을 수상한 원일(장구·바라)이 중심이 돼 2004년 결성한 바람곶은 현재 박순아(가야금), 이아람(대금), 박우재(거문고), 박재록(시타르)이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바람곶은 국내를 뛰어넘어 일본, 브라질, 영국, 프랑스 등으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10-03-0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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