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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0% “시간 부족하다…바쁘다”

국민 70% “시간 부족하다…바쁘다”

입력 2010-03-30 00:00
업데이트 2010-03-3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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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세 이상 국민 가운데 70% 가까이가 평소 바쁘거나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문을 보고 책을 읽고 TV를 보는 인구는 줄어든 반면 스포츠.레저 활동과 건강을 위한 걷기나 산책에 시간을 들인 국민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30일 우리 국민의 생활시간을 분석한 ‘2009년 생활시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평일 6시간51분간 수입 관련 노동…5년전보다 8분 줄어

 10세 이상 국민은 평일에 오후 11시37분,토요일 11시41분,일요일 11시20분에 잠자리에 들어 월요일에 오전 6시42분,평일에 6시50분,일요일에 7시35분에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취침 시각은 일요일에,기상은 월요일에 가장 빨랐다.

 노인과 농가의 취침 및 기상시각은 전 요일에 걸쳐 1시간 안팎 빨랐다.

 학생의 취침시각은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늦었고 기상은 고교생이 가장 빠른 반면 대학생이 제일 늦었다.

 20세 이상 성인은 하루 평균 4시간28분간 수입 있는 일(수입노동)을 했다.일한 사람의 비율은 65.1%였고 이들의 평균 노동시간은 6시간51분이었다.5년 전에 비해 모든 요일에 걸쳐 일한 시간과 일한 사람의 비율이 감소했다.일한 사람의 노동시간은 5년전에 비해 평균 8분(남자 12분,여자 4분) 줄었다.

 ●남자 가사노동 중 음식준비시간 늘어

 가사노동을 보면 성인 남자는 평일에 50.9%,토요일 61.4%,일요일에 68.2%가 하는 가운데 이들의 가사노동 시간은 각각 1시간7분,1시간28분,1시간36분이었다.

 5년 전과 비교해 집안일에 참여한 남성의 가사노동 시간은 평일은 같았지만 토요일(10분)과 일요일(6분)은 늘었다.내용을 보면 음식준비가 모든 요일에서 1~3분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

 성인 여자는 92~95%가 가사노동을 하며 이들은 평균 4시간 안팎의 시간을 음식 준비와 가족 보살피기 등 가사에 쏟았다.미취학자녀가 있는 전업주부는 평일에 8시간23분,취업주부는 4시간7분을 가사노동을 하면서 미취학자녀가 없는 전업 및 취업주부보다 각각 3시간51분과 1시간25분 더 많이 사용했다.

 ●고교생 10시간47분 학습…대학생은 초등학생보다 적어

 총 학습시간은 평일과 주말 모두 고교생이 가장 많고 중학교,초등학교,대학교 순이었다.평일을 보면 고교생 10시간47분,중학생 9시간4분,초등학생 7시간49분,대학생 4시간37분으로,중고교생은 대학생의 배가 넘었다.

 이는 평일 학교 학습시간이 고교생 9시간8분,중학생 6시간1분,초등학생 4시간42분,대학생 3시간45분 순으로 나타난데 따른 영향이 컸다.

 학교외 학습시간은 평일 기준으로 초등학생(3시간6분),중학생(3시간1분),고교생(1시간39분),대학생(51분) 등의 순으로 초등학생이 가장 많았다.

 5년 전과 비교하면 초중고교 및 대학생 모두 평일 학습시간이 각각 16분,19분,33분,37분 늘었다.초등학생은 학교외 학습시간이,고교생은 학교 학습시간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일요일 학습시간도 학교급별로 12~28분 늘었다.

 대학생 가운데 학교수업과 무관하게 하루 10분 이상을 외국어,자격증,취업 학습 등 자기계발을 위해 학습을 하는 비율은 11.2%였다.다만 남학생은 8.0%로 5년 전보다 3%포인트 감소했지만 여학생은 14.7%로 3%포인트 증가했다.

 일반인의 자기계발 학습 비율은 6.5%로 5년 전보다 1.5%포인트 증가한 가운데 여자(7.0%)가 남자(5.9%)보다 높았다.취업.자격증 관련 학습이 가장 많고 외국어가 뒤를 이었다.

 ●취업자 길에서 1시간26분 보낸다

 성인 취업자의 평일 출퇴근을 비롯한 일 관련 이동 시간은 1시간26분으로 5년 전보다 6분 늘었다.남자(1시간37분)가 여자(1시간11분)보다 26분 길었다.취업시간이 주 36시간 미만인 경우에는 53분,그 이상인 경우 1시간33분이었다.

 학생의 등하교 등 학습 관련 이동시간은 1시간20분으로 5년 전보다 4분 늘었다.학교급별로는 대학생(1시간26분)이 가장 길고 중학생(1시간21분),고교생(1시간17분),초등학생(1시간12분) 순이었다.

 지역별 출퇴근 소요시간은 서울이 5년 전보다 9분 증가한 1시간35분으로 가장 길었다.광역시 중에서는 인천(1시간32분)으로 가장 길었고 도 지역에서는 경기(1시간20분),경북(1시간) 등이 1시간 넘게 걸렸다.

 평일 출근 및 등교 시간대를 보면 전반적으로 고교생,중학생,취업자,초등학생,대학생 순이었다.퇴근 및 하교 시간대는 취업자는 오후 6시~7시30분,초중학생은 오후 3~6시,고교생은 오후 9~10시의 비중이 각각 높았다.

 ●평일 TV 1시간49분간 본다…5년전보다 17분 줄어

 10세 이상 국민의 평균 TV 시청시간은 평일에 1시간49분,토요일 2시간23분,일요일 2시간52분이었다.5년 전보다 17분,15분,22분이 각각 줄었다.

 시청한 국민은 평일 82.0%,토요일 89.3%,일요일 92.3%였다.5년 전과 비교하면 시청비율이 모두 감소했다.

 시청자의 평균 시청시간은 각각 2시간13분,2시간40분,3시간6분으로 5년 전보다 9~21분 줄었다.시청시간을 성별로 보면 평일에는 여자가 남자보다 14분 더 보지만 일요일에는 남자가 여자보다 13분 더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시간대별로는 오후 8시30분~9시30분이 가장 많았다.이 시간대에는 평일 시청률이 25% 안팎,토요일에는 27~28%,일요일에는 32% 수준이었다.

 ●평일 활자신문 읽는 국민 13.7%..2.8%P 하락

 10세 이상 국민이 활자 신문을 하루 10분 이상 읽은 사람은 평일 13.7%,토요일 13.1%,일요일 9.1%였고 이들이 읽는 시간은 평균 36~37분이었다.여자보다 남자가 높고 남자 연령대별로는 50대까지 연령이 올라갈수록 높았다.

 5년 전과 비교하면 신문 읽는 비율이 평일에 2.8%포인트,토요일에 2.0%포인트 하락했지만 일요일에는 0.1%포인트 상승했다.읽은 시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반면 정보검색,게임,교제 등 여가 목적으로 컴퓨터를 이용하는 국민 비율은 5년 전보다 증가하고 이용시간은 줄었다.이용시간은 평일에 25분,토요일 38분,일요일 40분이었다.

 하루 10분 이상의 여가 목적 컴퓨터 이용자는 평일 30.3%,토요일 35.1%,일요일 35.2%였고 이들의 이용시간은 각각 1시간21분,1시간47분,1시간52분이었다.

 연령대별로는 10~20대 남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 인구 줄고 걷기 인구는 늘어

 10세 이상 국민이 문화,스포츠,취미활동이 쏟는 시간은 평일 1시간10분,토요일 1시간41분,일요일 1시간44분이었다.

 유병별로는 관람 및 문화활동에는 주말에도 4% 전후만 참여하고 스포츠 및 레저에는 30%대,취미 및 그밖의 활동에는 60%대가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보다 스포츠.레저 활동 참여자 비율은 뚜렷하게 증가했지만 다른 활동의 경우 큰 변화가 없었다.

 10세 이상자 가운데 하루 10분 이상 독서하는 사람의 비율은 평일 11.3%,토요일 13.2%,일요일 14.1%였고 이들의 독서시간은 각각 59분,1시간10분,1시간11분이었다.독서율은 10대가 가장 높고 나이가 많아질수록 낮아졌다.

 5년 전과 비교하면 책 읽는 국민의 비율이 평일 1.4%포인트,토요일 0.5%포인트,일요일 0.5%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건강 관리 차원에서 걷는 국민은 늘고 걷는 시간도 증가했다.평일 16.5%,토요일 18.6%,일요일 20.2%이고 이들의 걷기.산책 시간은 평균 1시간20분 전후다.평일 기준으로 참여자 비율이 1.7%포인트,일요일에는 3.7%포인트 늘었다.

 ●국민 70%가 시간 부족

 10세 이상 국민의 69.7%가 평소 바쁘거나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반면 그렇지 않은 경우는 8.9%에 그쳤다.5년 전보다 시간 부족을 느끼는 비율이 1.6%포인트 증가했다.나이별로는 30대(84.2%),40대(79.5%),20대(77.7%),10대(75.3%) 순이었다.

 ‘남자는 일,여자는 가정’이라는 역할 의식에 대해 남자의 55.1%,여자의 66.6%가 반대했다.남자의 경우 5년 전보다 반대 경향이 4.3%포인트 증가했다.

 시간 사용에 대한 만족도는 나이가 많을수록,미혼자보다는 기혼자가,소득이 높을수록 높았다.맞벌이보다는 홑벌이의 만족도가 높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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