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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껍데기’ 권영석 화가,16일부터 대학로서 개인전 열어

‘굴 껍데기’ 권영석 화가,16일부터 대학로서 개인전 열어

입력 2010-06-15 00:00
업데이트 2010-06-1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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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토색 짙은 작품을 그려온 중견 서양화가 권영석씨가 16일 오후 6시부터 22일까지 서울 대학로 갤러리 ‘이앙’(2,3전시실)에서 15번째 개인 초대전을 갖는다. 출품 작품은 그동안 준비한 45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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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석 화가
권영석 화가
 권 화가는 세계적으로 처음 시도한 ‘굴 껍데기’를 작업 소재로 독특한 회화 작품을 만들어 내는 서양화가이다.그는 구상전 특선 3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3회·입선 9회, 중앙미술대전 특선을 해 국내 화단에서는 독특한 회화 작품을 추구하는 수준 높은 작가로 알려져 있다.

 권 화가는 고향인 경남 의령읍 상리에 미술관이자 작업 공간인 ‘권영석 Art Space’를 지난 4월말 준공해 지역 미술인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그동안 향토적인 고전적 이미지와 시골 풍경을 통한 어린 시절, 동심 세계를 자극하는 작품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권 화가의 새로운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지금까지의 작품 세계는 색채의 화려함을 최대한 억제해 회색과 검정색 위주의 작품 세계였다면, 오방색채를 이용한 자유로운 이미지와 강렬한 표현을 서슴지 않은 것이 이번 초대전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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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온갖 감정 표현을 억제해 온 20여년의 응어리를 일순간 폭발적으로 외치는 정신적인 해방감을 맛보게 된다. 이러한 ‘정서적 해방선언’을 절제된 표현과 간결한 메시지로 향토적이며 샤머니즘적인 이미지를 대변한다. 권 화가의 사물을 형상화 한 직관과 해석이 돋보인다.

 그는 향토적이며 샤머니즘 사상을 표현하기 위해 굴 껍데기를 바탕으로 한지와 굴 껍데기를 사용해 다양한 질감의 느낌을 표현했다. 특히 우리에게 친숙한 오방색과 꿀, 한지를 이용해 우리의 전통적인 한복에서 표현되는 ‘누비’를 표현한 작품 세계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그의 절제된 자유로움과 토속적인 사물의 형상은 우리 민족의 삶을 잘 표현하고 시골의 향수를 자극하는 작품으로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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