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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시인, 노벨문학상 수상 가능성 커”

“고은 시인, 노벨문학상 수상 가능성 커”

입력 2010-10-07 00:00
업데이트 2010-10-0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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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는 7일 한국의 고은 시인이 시리아의 시인 아도니스와 함께 유력한 후보자로 꼽히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스웨덴의 노벨상 관측통들 사이에 수상 가능성이 큰 후보로 가장 많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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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시인 연합뉴스
고은 시인
연합뉴스


 지난해 독일 여류작가 헤르타 뮐러의 수상을 정확하게 예측했던 스웨덴 일간 다겐스 니헤터의 문학 전문가 마리아 쇼테니우스는 올해 노벨문학상이 고은 시인이나 아도니스에게 돌아갈 것으로 믿는다면서 고은 시인은 “시를 통해 분단돼 있는 나라를 통합시키려는 사람으로서 맞닥뜨리는 사람들,돌멩이,동식물 등 모든 것에 대해 (시를) 쓴다”고 평했다.

 스웨덴 공영 SVT 방송 역시 고은 시인과 아도니스를 유력 후보로 지목하면서 알제리의 여류시인 아시아 제바르다,캐나다 작가 앨리스 먼로 등을 후보군에 묶었다.

 이밖에 케냐 소설가 은구기 와 시옹오,미국 작가 코맥 매카시와 필립 로스,조이스 캐럴 오츠,토머스 핀천,이스라엘 작가 아모스 오즈,이탈리아의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등도 거론되고 있다.

 지난 6년간 노벨문학상 수상자 중 5명이 소설가,1명은 극작가로 시인이 없었다는 점도 고은 시인의 수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스웨덴 한림원은 이 기간 유럽 작가 5명,터키 작가 1명에 문학상을 줘 지나치게 유럽 중심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스웨덴 한림원 종신 서기인 페테르 엥글룬드는 “(노벨문학상이) 잘못 돌아간 사례가 있다.한림원이 놓친 작가들이 많다”며 여러 문화권의 작가를 후보자로 두루 고려했음을 시사했다.

 한림원의 심사위원 16명은 지난주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8일 발표되는 노벨평화상 후보로는 아프가니스탄 여성 인권운동가 시마 사마르와 중국의 대표적인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曉波)가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

 이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지난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평화상 수상에 대한 논란을 의식해 ‘전통적인 영역’에서 오랫동안 활동을 편 인물을 선정할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

 중국은 류샤오보가 평화상을 받을 경우 중국과 노르웨이 양국 관계가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노벨위원회 측에 경고하기도 했다.

 

스톡홀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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