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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클랩튼, “김정일 아들 서울공연에도 오나?”

에릭 클랩튼, “김정일 아들 서울공연에도 오나?”

입력 2011-02-19 00:00
업데이트 2011-02-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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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내한공연을 하는 에릭 클랩튼 측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차남 김정철이 최근의 싱가포르 공연에 이어 한국 공연에도 올 가능성이 있는지 문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내한공연을 주최하는 나인엔터테인먼트 김형일 대표는 19일 연합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클랩트 매니저가 싱가포르 공연 다음날인 지난 15일 오전 전화를 걸어와 북한 사람들이 남한에 마음대로 올 수 있는지 물어봤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클랩튼이 싱가포르 공연 때 김정철의 등장으로 사람들이 웅성대는 것을 보고 좋지 않게 생각했던 것 같다.서울 공연에서도 그런 일이 벌어져 다른 관객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걱정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클랩튼 매니저는 통화에서 “어제(14일) 밤 싱가포르에 김정철이 왔는데 장내 정리도 잘 안 되고 언론 취재로 관객이 많이 불편해 했다.북한 사람들이 서울 공연에도 오지 않을까 궁금하다”고 했다고 김 대표는 말했다.

 김 대표가 “김정철이 한국에 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답하자 매니저는 “일단 알겠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이를 두고 공연계에서는 평소 말수가 극히 적은 것으로 알려진 클랩튼이 김정철의 공연 관람에 대해 직접 언급했기 때문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대표는 “클랩튼도 사람들이 모여 웅성대는 것을 봤을 테고 김정철이 왔다는 얘기도 들었을 것”이라며 “참여정부 시절 북한이 클랩튼 초청공연을 추진한 적이 있기 때문에 김정일 일가에 자신의 팬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당시 평양공연 추진에 관여했는데 그때는 몰랐지만 최근 언론보도를 보니 김정철 때문이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평양공연은 클랩튼이 막판에 마음을 바꾸는 바람에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김정철이 클랩튼 공연을 관람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공연기획사에는 티켓구입 문의가 빗발쳤으나 티켓은 이미 이달 초 매진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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