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어묵, 떡볶이, 김밥이 경주를 했다.
어묵은 날개처럼 자신을 펼쳐 날아가고, 떡볶이는 달리고, 김밥은 굴렀다.
결국 김밥이 꼴찌를 하고 말았다.
다음에 또 경주를 했는데도 김밥이 졌다.
김밥의 내용물들은 작전을 세웠다.
모두 나와 달리기로.
다시 경주하는 날이 되었다.
떡볶이와 어묵은 서로를 의식하며,
김밥을 무시했지만, 김밥은 의기양양했다.
그렇게 시작된 경주.
김밥의 내용물들은 달리기 시작했다.
내용물들이 1등으로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김이 오지 않았다.
내용물들은 주저앉고 말았다.
저기 멀리에서 느긋하게 걸어오는 김.
내용물들은 화가 나 소리를 질렀다.
“야~! 너 왜 걸어오고 있어!!”
그러자 김이 하는 말,
“난 양반김이오.”
어묵, 떡볶이, 김밥이 경주를 했다.
어묵은 날개처럼 자신을 펼쳐 날아가고, 떡볶이는 달리고, 김밥은 굴렀다.
결국 김밥이 꼴찌를 하고 말았다.
다음에 또 경주를 했는데도 김밥이 졌다.
김밥의 내용물들은 작전을 세웠다.
모두 나와 달리기로.
다시 경주하는 날이 되었다.
떡볶이와 어묵은 서로를 의식하며,
김밥을 무시했지만, 김밥은 의기양양했다.
그렇게 시작된 경주.
김밥의 내용물들은 달리기 시작했다.
내용물들이 1등으로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김이 오지 않았다.
내용물들은 주저앉고 말았다.
저기 멀리에서 느긋하게 걸어오는 김.
내용물들은 화가 나 소리를 질렀다.
“야~! 너 왜 걸어오고 있어!!”
그러자 김이 하는 말,
“난 양반김이오.”
2011-04-22 2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