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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협 “출연료 미지급액 22억원..출연거부”

연매협 “출연료 미지급액 22억원..출연거부”

입력 2011-06-22 00:00
업데이트 2011-06-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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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제작사.제작자.제작PD 공개..드라마.영화 32편”

드라마, 영화계의 고질적 병폐인 출연료 미지급 문제가 또다시 공론화됐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는 22일 출연료를 미지급한 드라마와 영화 32편과 해당 작품을 제작한 제작사와 제작자, 제작PD의 이름을 공개하고 이들이 제작하는 작품에는 출연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연매협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출연료가 미지급된 드라마는 ‘그들이 사는 세상’(미지급액 4억3천925만1천원), ‘국가가 부른다’(3억3천990만원), ‘태양을 삼켜라’(1억7천440만7천948원), ‘2009 공포의 외인구단’(1억2천980만원) 등 총 17편이다.

방송사별로는 KBS에서 방송된 드라마가 총 5편, 8억9천875만1천원으로 미지급액이 가장 많았고 MBC에서 방송된 드라마는 총 7편에 3억5천328만원이 미지급됐다.

또 SBS가 방송한 작품은 4편의 드라마가 2억7천360만7천948원의 출연료를 미지급했다. 또 케이블채널 SBS플러스가 방송한 1편에서 출연료 1천206만 원이 아직 지급되지 않았다.

영화의 경우, ‘걸프렌즈’(1억4천만원), ‘하녀’(1억4천500만원), ‘황해’(1억500만원), ‘영화는 영화다’(1억2천만원) 등 총 15편이 출연료를 미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매협은 “드라마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은 외주 드라마 제작사들과 문제를 방관해온 방송국들은 문제 해결을 위한 미동의 움직임조차 보이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똑같은 문제를 반복적으로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량 제작자(사)들이 다른 이들의 이름을 도용해 대표이사와 상호만을 바꿔치기하는 수법 등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매협이 이번에 공개한 미지급 내역은 협회에 가입돼 있는 회원사에 속한 배우들을 중심으로 지난해 하반기 1차, 올해 상반기 2차 조사를 통해 취합한 것이다.

앞서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한예조)은 지난해 9월 KBS와 MBC, SBS가 편성한 외주제작드라마의 미지급 출연료가 43억여 원에 달한다며 방송 3사의 외주 제작 드라마들에 대해 출연중지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당시 ‘동이’ ‘김수로’ ‘글로리아’ 등 일부 드라마의 제작에 차질이 빚어졌다.

한예조는 방송 3사로부터 출연료 미지급금의 지급 보증과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약속받고 출연중지를 철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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