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의 ‘인간극장’은 6일부터 10일까지 오전 7시 50분, ‘내 남편은 낭만짠돌이’편을 방영한다. 반찬값이 아까워 굴비 하나를 천장에 매달아 놓고 밥 한술 뜰 때마다 쳐다보게 했다는 전설의 ‘자린고비’ 강주찬(33)씨. 세 식구 한 달 생활비가 고작 15만원이다. 칼바람 부는 겨울에도 기름 값이 무서워 보일러 한번 틀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신(新) 자린고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선이 먹고 싶은 날엔 낚싯대 메고 바다로, 쓰레기는 동네에 버려진 쓰레기봉투에다 버린다. 게다가 밤늦게 아파트 단지를 돌며 재활용품을 줍기까지. 알뜰해도 너무 알뜰해 주위에만 가도 짠 내가 솔솔 날 지경이라는 강씨의 생활을 들여다본다.
2012-02-07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