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 2. / 넥슨 제공
11일 도타2의 공식홈페이지가 오픈돼 게이머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도타2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천하의 대한민국 게임판을 바꿀 수 있는 유일무이한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도타2는 밸브가 개발한 도타의 속편으로 원조 AOS다. 지난 2011년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PC방 점유율 40%를 넘나드는 대기록을 작성하며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을 싹쓸이한 ‘롤’과 동일한 장르다.
AOS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시피 한 ‘도타’와 ‘롤’이 전 세계에서 가장 눈이 높다는 대한민국 게이머를 대상으로 진검 승부를 펼치는 것이다.
도타2는 흥행 여부에 따라 대한민국 게임판을 재편할 수 있다는 점도 관심을 받는 이유다.
현재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은 ‘롤에 의한, 롤을 위한 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종 인기차트는 물론 40%를 상회하는 PC방 점유율이 이를 말해 준다. 디아블로3, 블레이드앤소울, 피파온라인3, 아키에이지 등 역대 최고 기대작이자 명품 온라인게임마저 롤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게임업계는 도타2가 과도기에서 침몰하는 온라인게임이 패권을 되찾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도타2를 서비스하는 넥슨은 이날 마비노기 드림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수많은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