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극 ‘투윅스’ 주인공 장태산 역
“주인공 장태산이 다양한 방법으로 숨어다니는데 스스로 무덤을 파는 식으로 흙에 묻혀서 모습을 감추는 장면이 있어요. 그때 정말 죽기 직전의 두려움까지 잠깐 맛봤어요.”한류스타 이준기가 이번에는 처절한 탈주를 벌이는 삼류 폭력 조직원으로 변신한다. 바로 MBC 새 수목 드라마 ‘투윅스(Two Weeks)’에서다.
배우 이준기가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컨벤션 헤리츠에서 열린 MBC 수목 미니시리즈 ‘투윅스’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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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윅스’는 자신에게 백혈병에 걸린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한 말단 조직원이 살인 누명을 쓰고 도주하는 가운데 딸을 구하려 고군분투하는 2주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준기는 주인공 장태산 역할을 맡았다. 아무런 삶의 의욕이 없다가 백혈병을 앓는 딸의 수술에 자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행복을 느끼지만, 음모에 휘말려 살인 누명을 쓰고 도망친다.
배우 이준기가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컨벤션 헤리츠에서 열린 MBC 수목 미니시리즈 ‘투윅스’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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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예전에 사랑했던 여자가 딸의 존재 알려준다. 그런데 그 딸은 백혈병에 걸렸다. 만약 이것이 실제 저의 상황이라면 너무 힘들었겠죠.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시청자가 재밌게 느끼실까 고민했어요. 지금도 매일 연구하고 있고, 감독님도 모니터링하면서 중심을 잡아주고 계세요.”
그는 이제 30대 초반의 나이. 물론 한창 바쁘게 활동할 시기이지만 조금씩 결혼과 2세가 생각날 때이기도 하다.
”자연스럽게 그런 것들이 자꾸 그려져요. 남자가 30대에 접어들면 조금씩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이제 때가 된 것도 같아요. 결혼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해요.(웃음)”
’투윅스’는 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하는 소지섭·공효진 주연의 ‘주군의 태양’과 필연적으로 경쟁을 펼쳐야 한다.
그는 조심스럽게 “부담이야 있지만 존경하는 선배들이고 장르 자체도 너무 다르다. 서로 너무 지거나 이기지 않고 각 장르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연예병사 출신인 그는 최근의 특혜 논란에 대해 “제가 왈가왈부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재발하지 않도록 국방부가 엄격하게 대책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짤막하게 소신을 밝혔다.
”여러분의 바람과 기대만큼 열심히 구르고 깨지겠습니다. 온몸을 이번 여름에 불태우도록 할게요. 장태산이 긴장감 넘치게 도망다니는 다양한 상황을 즐겁게,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8월7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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