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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 “이전과 다른 미스터리 역할…외로운 기분”

최지우 “이전과 다른 미스터리 역할…외로운 기분”

입력 2013-09-22 00:00
업데이트 2013-09-2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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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월화극 ‘수상한 가정부’ 주인공 출연

한류스타 최지우가 ‘가정부’가 된다.
배우 최지우·이성재
배우 최지우·이성재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의 제작보고회
장고봉PD goboy@seoul.co.kr
몹시 어울리지 않는 조합으로 보이지만, 걱정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다. 카리스마가 넘치는 만능 캐릭터니까 말이다.

16일 오후 을지로의 한 호텔에서 열린 SBS 월화극 ‘수상한 가정부’ 제작발표회에서 최지우는 “기존에 제가 연기했던 캐릭터와 상반돼서 굉장히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원작이 인기가 많아서 처음 내 캐스팅 소식을 듣고 많은 분이 기대와 우려를 보인 걸로 안다”며 “일본의 ‘미타’와는 다른 박복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수상한 가정부’는 베일에 싸인 가사도우미 박복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지난 2011년 일본 NTV에서 방송돼 마지막 회 시청률이 40%를 기록한 히트작 ‘가정부 미타’가 원작이다.

절대 웃음을 보이지 않은 미스터리한 박복녀의 활약으로 은상철(이성재 분)과 그의 네 자녀로 구성된 가족의 상처가 치유되는 내용을 그린다.

최지우는 주인공 박복녀로 분해 MBC ‘지고는 못살아’ 이후 2년 만에 TV 시청자를 만난다. 말수도 표정도 없는 차가운 인물이지만, 시키는 일은 뭐든지 다 하는 만능 캐릭터다.

”기존의 역할과 전혀 달라서 끌렸어요. 내면의 아픔을 가진, 시키는 것을 모두 하게 된 나름의 이유가 있죠. 그런데 자기감정을 숨기고 상대방 행동에 리액션 없이 감정을 받을 때 굉장히 외로운 기분이었어요. 정말 어렵더라고요.”

그는 이어 “우선 눈으로 말을 하려는 습관을 갖게 됐다. 또 딱딱하게 감정을 숨기고 말하는 것이 중요하게 됐다”고 연기 차이를 설명했다.

집안일을 도맡는 역할인 만큼 대부분의 촬영은 네 아이와 진행된다. 그로서는 처음 겪는 촬영 환경이라고 한다.

”아이들과 촬영하는 것이 데뷔 이후 처음이에요. 색다른 재미도 있고요, 아무래도 시간이 좀 더 걸리는 부분도 있지요. 밤에 아이들을 재워야 해서 허공을 보면서 연기할 때가 많은 건 좀 힘드네요.(웃음)”

박복녀는 극 중에서 집안일이라면 못 하는 것이 없다. 실제 최지우의 모습을 묻자 한참을 망설이다 민망한 표정으로 답한다.

”모든 집안일을 다 잘하는 역할인데, 실제로는 사실 못합니다. 그래서 칼질하면서 손톱도 다치고 마술하면서 손등 털도 탔어요.(웃음) 그래도 그렇게 배우면서 연기하는 것이 재밌어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분 좋습니다.”

최근 다른 방송사의 여배우 원톱 드라마들에서 선배 김혜수, 고현정이 독특한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일본 원작 드라마가 있어 원작과의 비교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이번 드라마는 집안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역할이라 선배들의 작품과 서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감히 어떻게 연기로 비교를 하겠어요. ‘수상한 가정부’의 박복녀로만 생각해주시고, 비교하지 말아주세요. 저만이 가진 박복녀의 새로운 캐릭터를 봐주시길 바랍니다. 열심히 할게요.(웃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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