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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포유’ PD “변화과정이 목표…문제된 부분은 사과”

‘송포유’ PD “변화과정이 목표…문제된 부분은 사과”

입력 2013-09-25 00:00
업데이트 2013-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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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송포유’ 비판여론 들끓자 긴급 시사회

학교 폭력 가해자를 미화했다는 방송 후폭풍에 시달리는 SBS ‘송포유’의 서혜진 PD가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서혜진 PD는 24일 오후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긴급 시사회에서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리는 목표를 향한 ‘트랙’을 제공하는 것이었고, 그 사이 아이들이 변해가거나 느낀 것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아 보여드리려 했다”며 “아이들이 드라마틱하게 변하리라고 정해놓은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갈등, 화해, 선생님과의 이야기 등을 담아내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3부에 모든 것이 담겨있다”고 오는 26일 방송을 앞둔 마지막 회에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논란을 일으킨 자신의 발언을 놓고는 “(일부) 앞에서 대답한 부분만 (기사에) 나가서 내 입장에서는 서운하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편집을 이유로 취재진의 질의응답에는 응하지 않은 채 시사회장을 떠났다. 성난 시청자들 위한 구체적인 해명이나 사과도 없었다.

추석 특집으로 지난 21-22일 전파를 탄 ‘송포유’는 학교 폭력, 왕따 등에 신음하는 청소년들이 가수 이승철과 가수 겸 배우 엄정화의 지도 아래 합창단을 꾸려 세계 합창대회에 도전하는 3부작 프로그램.

그러나 일부 출연 학생들의 과거 학교 폭력 가해 경험을 여과 없이 내보내 일부 시청자의 반발을 샀다.

게다가 출연 학생이 합창 대회 참가를 위해 찾은 폴란드에서 클럽에 방문한 사실을 SNS에 공개하고, 방송에 참여한 작가가 프로그램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기회를 제대로 못 가져본 루저들”이라는 글을 남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졌다.

또 서혜진 PD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자에 대해 사과해’라고 말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굉장히 교조주의적이고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한 발언은 성난 네티즌들의 제작진 ‘신상털기’로까지 이어졌다.

행사장을 찾은 또 다른 제작진은 ‘폴란드 클럽 논란’에 대해 “우리들의 실수가 그것까지 감당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또 프로그램 작가의 ‘SNS 논란’에 대해서도 “그 분은 작가가 맞다”면서도 “트위터와 전화번호까지 노출돼 악성 댓글에 시달리면서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나온 사적인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송포유’ 마지막회는 오는 26일 밤 11시20분 방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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