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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달군 팝스타 저스틴 비버…GD 깜짝 게스트

한국 달군 팝스타 저스틴 비버…GD 깜짝 게스트

입력 2013-10-11 00:00
업데이트 2013-10-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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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내한 공연 ‘빌리브 월드 투어’…7천 관객 환호

지난 1963년 스티비 원더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빌보드 정상을 차지한 가수,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트위터 팔로어를 거느린 스타.
저스틴 비버. 엑세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저스틴 비버.
엑세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10일 저녁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은 이 주인공의 이름을 부르짖는 7천 관객의 외침으로 가득했다. 바로 캐나다 출신 팝스타 저스틴 비버(19)다.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누가 제 베이비(Baby)죠?”

비버가 객석에 달콤한 멘트를 건네며 메가 히트곡 ‘베이비(Baby)’를 선사하자 관객들은 저마다 귀에 익은 후렴구를 따라 부르며 즐거워했다. 이 곡은 각종 TV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단골 도전곡’으로 전파를 타면서 국내 대중에게 친숙한 곡이다.

’빌리브(Believe) 월드 투어 위드 AIA생명 리얼 뮤직’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진 비버의 이번 콘서트는 그의 첫 내한으로 일찌감치 각종 화제를 낳았다.

비버는 한 장당 140만 원이 넘는 ‘초고가 VIP’ 티켓을 판매했고, 싸이·지드래곤과 YG엔터테인먼트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끌었다.

그는 이날 예정 시간인 오후 8시보다 30여 분 늦은 8시35분께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무대가 암전되고 감각적인 오프닝 영상에 이어 흰색 의상을 입은 비버가 등장하지 장내는 떠나갈 듯한 환호로 뒤덮였다.

2집 ‘빌리브’ 수록곡 ‘올 어라운드 더 월드(All Around the World)’로 공연의 포문을 연 그는 주로 이 앨범 수록곡으로 무대를 채웠다.

그는 춤과 노래를 아울러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는 독특한 퍼포먼스로 관객을 열광시켰다. ‘쉬 돈트 라이크 더 라이츠(She Don’t Like the Lights)’에서는 평소 파파라치에 시달리는 자신의 고충을 드러내듯 카메라를 든 댄서에게 쫓기는 무대를 연출했고, 직접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며 ‘폴(Fall)’을 불러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도 드러냈다.

’애즈 롱 애즈 유 러브 미(As Long As You Love Me)’·’빌리브’를 비롯해 앙코르곡 ‘보이프렌드(Boyfriend)’·’베이비(Baby)’를 부를 때는 상의를 벗은 채 무대를 꾸며 ‘소년’과 ‘남자’를 오가는 매력도 뽐냈다.

비버는 특히 관객 한 명을 무대로 불러 화관을 씌우고, 곁에서 연인 같은 분위기로 ‘원 레스 론리 걸(One Less Lonly Girl)’을 부르는 팬서비스도 선보여 다른 관객의 질투와 환호를 동시에 자아냈다.

또 “오늘 유독 핫(Hot)한데요. 여기 앞에 있는 수많은 아름다운 소녀들이 보이세요? 여기에도 있는 것 같은데요, 저기 저 뒤에도요”라는 말로 여심(女心)을 흔들었다.

첫 내한 공연인 만큼 공연장에는 소녀시대의 티파니·서현·태연, 슈퍼주니어의 동해·은혁, 미쓰에이의 지아, 투에이엠의 조권, 투애니원 등 국내 아이돌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월드스타 싸이는 비버의 대기실을 찾아 격려하기도 했다.

특히 빅뱅의 지드래곤은 게스트로 깜짝 무대에 올라 히트곡 ‘크레용(Crayon)’을 불러 관객을 즐겁게 했다. 비버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에게 소개할 특별한 친구가 있다”고 그를 직접 소개했다.

공연장에는 비버가 팝 시장을 대표하는 아이돌 스타라는 명성에 걸맞게 가족 단위의 외국인 관람객이 유독 많았다. 어느 외국인 가족은 ‘I ♡ JB’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힌 네 자녀를 데리고 공연을 즐기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주 팬층인 10-20대에게는 다소 비싼 9만9천-13만2천원의 티켓 가격 때문인지 공연장 스탠딩 구역에는 드문드문 빈자리도 눈에 띄어 아쉬움을 남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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