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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성당에 ‘한복 성모상’ 눈길

아르헨티나 성당에 ‘한복 성모상’ 눈길

입력 2014-06-11 00:00
업데이트 2014-06-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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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집전한 문한림 주교 “이런 문화적 표현이 우리를 풍요롭게 해”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성모상이 아르헨티나의 성당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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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성당 내 한복입은 성모상
아르헨티나 성당 내 한복입은 성모상 아르헨티나 성당 내 한복입은 성모상 (서울=연합뉴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성모상이 아르헨티나의 성당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11일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한국계 이민자로 올 2월 산마르틴 교구 보좌주교에 임명된 문한림(59) 신부는 지난달 30일 부에노스아이레스주 한인 상가 밀집 지역인 아베야네다 인근의 한 성당에서 ‘특별한 미사’를 집전했다.

많은 현지인과 동포 신자들이 미사에 참석한 가운데 한복을 입은 성모상도 성스러운 예식에 함께한 것.

이 성모상은 한복을 입은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모습으로, 현지 한인 성당이 이날 미사가 열린 성당에 기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주교는 강론을 통해 “중남미에서는 토착민과 백인의 혼혈 얼굴에 남미 전통 의상을 입은 과달루페 성모상을 모신다”며 “(한복 성모상 같은) 이러한 문화적 표현이 우리를 더욱 풍요롭게 해주고 가톨릭이 세계적 종교라는 보편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복 성모상은 미사가 끝난 뒤 다른 성모상들과 함께 성당 구내에 자리를 잡아 신도들을 맞게 됐다.

문 주교는 1976년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떠나 1984년 사제품을 받았다. 현지 한인 성당에서 한국어가 서툰 한인 동포 2세들의 고해성사와 교리 교육을 담당했으며 한국인 사목자들의 중남미 지역 봉사를 도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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