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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메탈 거장’ 오지 오즈번 “한국 공연에 흥분…미친듯 즐기겠다”

‘헤비메탈 거장’ 오지 오즈번 “한국 공연에 흥분…미친듯 즐기겠다”

입력 2014-08-04 00:00
업데이트 2014-08-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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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오즈번
오지 오즈번 사진=오지 오즈번 트위터
복잡한 설명이나 수식어가 필요없는 헤비메탈의 거장이 한국을 찾는다. 올해 여름 음악 페스티벌이 ‘록’보다 ‘다양성’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센’ 무대를 기다려온 음악팬에게는 단비와 같은 전설의 방문이다.

오는 9~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 2014’에서 공연을 펼치는 영국 출신의 뮤지션 오지 오즈번은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굉장한 축제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이틀중 9일 무대에 서는 그는 “진심으로 (공연을) 기대하고 있다. 무척 흥분된다”면서 “내 무대는 관객들의 반응에 달렸다. 만약 한국 관객들이 미친 것처럼 즐긴다면, 나도 미친 듯이 즐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12년 만에 내한 공연을 여는 오즈번은 헤비메탈계의 전설적인 뮤지션이다. 정통 메탈 밴드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의 보컬리스트 및 솔로 뮤지션으로 활동하며 지난 40여 년간 20여 장 앨범을 통해 카리스마를 뽐냈다.

그는 ‘크레이지 트레인’, ‘굿바이 투 로맨스’, ‘미스터 크롤리’, ‘마마, 아임 커밍 홈’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1억 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2005년과 2006년에는 각각 ‘영국 음악 명예의 전당’과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작년에는 ‘블랙 사바스’에 재합류해 그룹 통산 19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화제를 낳았다. 이 앨범은 빌보드 차트를 포함해 8개국 차트 정상에 올라 그의 건재를 입증했다.

오즈번은 재결합에 대해 “이미 2011년 블랙 사바스 합류를 결정했다”면서 “얼마 전 마친 투어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나는 블랙 사바스에서 노래 부르는 것으로 경력을 시작했다. 그렇기에 블랙 사바스에 자연스럽게 정이 가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그룹으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아무래도 앨범 작업을 한 일”이라며 “다른 앨범도 함께 만들기를 기대할 만큼 만족한다”라고 덧붙였다.

밴드는 최근 월드 투어를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조만간 솔로 앨범 녹음을 시작할 계획이라는 그는 여러 차례 ‘어서 한국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오즈번은 과거 파격적인 무대 매너로 유명했다. 이번 공연에서도 강렬한 모습을 기대해도 될까. 그는 “나는 스테이지에 그냥 가만히 서있을 수 없다. 공연마다 모든 것을 쏟으려 노력한다. 이것이 나의 원동력이자 가장 편안하게 공연하는 단 한가지 방법”이라며 이번 한국 공연에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수십년간 뮤지션으로 살면서 바뀌거나 성장한 부분을 묻자 그는 “진화나 변화한 부분이 무엇인지는 모르겠다”면서 “그냥 무대를 미친 듯이 즐기는 게 좋다”는 그다운 답변을 내놓았다.

오즈번은 하지만 헤비메탈이라는 음악 장르의 가장 큰 매력을 묻자 금세 거장의 표정으로 돌아갔다. 그것은 파괴적인 사운드도, 특유의 거친 무대도 아니었다. 그가 꼽은 최고의 매력은 다름 아닌 ‘헌신’(Dedication)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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