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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방한> ‘평화·화해 미사’에 초청된 이들은

<교황방한> ‘평화·화해 미사’에 초청된 이들은

입력 2014-08-17 00:00
업데이트 2014-08-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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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5일의 일정으로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서 갖는 마지막 공식 행사는 오는 18일 오전 명동성당에서 집전하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다.

교황이 강론을 통해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게 될 이날 미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3명을 비롯한 각계 인사 1천여명이 초청됐다.

천주교 교황방한위원회 허영엽 대변인은 17일 소공동 롯데호텔 프레스센터에서 연 브리핑에서 “평화와 화해가 필요한 사람들, 이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이 초청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 해고 노동자 3명과 제주 강정마을 주민 3명, 밀양 송전탑 건설 예정지역 주민 3명, 용산 참사 피해자 3명 등 사회 곳곳에서 갈등과 대립으로 상처받은 이들이 초청 명단에 포함됐다.

북한 평양·원산·함흥교구 등에 속한 사제·수녀·신자 등 실향민과 새터민 3명, 납북자 가족 5명, 전날 북한을 거쳐 육로로 입국한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추진회 관계자 5명 등도 함께한다.

허 대변인은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 신자의 참석을 요청했으나 ‘내부 사정으로 참석하기 어렵다’는 답이 왔다”며 “이달 초 개성에서 교회 인사를 접촉했지만 참석하겠다는 답은 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30여 년간 국내의 한센병 환자를 대상으로 인술(仁術)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작년 교황이 수여하는 ‘교회와 교황을 위한 십자가 훈장’을 받은 치과의사 강대건(82)씨도 미사에 초청됐다.

이밖에 “우리나라의 미래와 교회의 미래를 위해” 중·고생 50명도 초청됐으며, 경찰 5명과 환경미화원, 장애인을 비롯해 일찍이 한국 평화를 위해 일했던 메리놀회 수도회 관계자 5명, 한국 카리타스 관계자 5명, 가톨릭노동장년회(2명)·가톨릭농민회(2명) 회원 등도 포함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미사 집전에 앞서 타 종교 지도자들과 만남을 갖고 성당에 입장하면서 교구 본당 직원 500여명을 비롯한 신자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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