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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위로..한국과 교감하는 외국 작가들>

<세월호 참사 위로..한국과 교감하는 외국 작가들>

입력 2014-08-20 00:00
업데이트 2014-08-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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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명 작가들이 한국 독자와 소통에 나섰다. 한국 문학 시장이 커지면서 적극적으로 한국 독자와 직접 소통, 교감하려는 작가들이 늘고 있다.

’아동문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찬 안데르센상 올해 수상작가인 로저 멜로는 신작 동화책 ‘실 끝에 매달린 주앙’(나미북스)을 펴내면서 한국 어린이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를 실었다.

그는 “이 책이 한국에서 나오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면서 “한국은 내 꿈을 이루어준 또 다른 고향”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출신인 그는 100여 권의 책을 그린 세계적인 그림작가이자 동화작가. 한국과 인연도 깊다. 올해 5-6월 남이섬에서 그의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 전시회가 열렸으며 다음 달 19일부터 10월 1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전시회가 열린다. 지난해에는 남이섬이 주최한 ‘제1회 나미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멜로는 “이 그림책이 처음으로 한국의 어린이들에게 소개되어 가슴 설레기도 한다”면서 “이 책을 통해 한국의 아이들이 내가 사는 브라질이나 남아메리카의 아이들과 마음을 나누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버보이’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영국 작가 팀 보울러는 신작 청소년 소설 ‘소년은 눈물 위를 달린다’(놀)를 발간하면서 세월호 참사로 아파하는 한국 독자에게 위로를 건넸다.

보울러는 한국 독자에게 보내는 인사말에서 “한국은 제가 정말로 사랑하는 나라이기에 4월에 벌어진 침몰 사고 소식을 듣고 저는 깊은 슬픔에 빠졌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 “저는 여러 차례 한국을 여행하며 놀라운 한국 학생들을 숱하게 만나는 행운을 누려온 터라, 희생자 대부분이 어린 학생이었다는 사실을 접하고는 더욱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 끔찍한 사고로 가슴 아파하는 분 모두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범죄에 휘말린 가족을 지키기 위해 달리는 열다섯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소년을 눈물 위를 달린다’는 한국과 영국에서 동시 출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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