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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엔 역시 코미디”…극장가 승자는 ‘조선명탐정’

“설 연휴엔 역시 코미디”…극장가 승자는 ‘조선명탐정’

입력 2015-02-21 10:31
업데이트 2015-02-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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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극장가의 승자는 누가 될까.

주말을 제외한 설 연휴 사흘은 4년 만에 돌아온 김명민-오달수 콤비의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이 일단 승기를 쥐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은 지난 18∼20일 전국 814개 상영관에서 관객 122만9천126명(매출액 점유율 34.9%)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였다. 누적관객수는 243만6천229명.

지난 11일 개봉한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은 이틀(16·17일)을 제외하고는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대로라면 주말새 300만명도 무난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에 이은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은 천재와 허당을 넘나드는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조력자 ‘서필’(오달수)이 불량 은괴 유통 사건과 소녀들의 실종 사건을 파헤치는 내용이다.

김명민·오달수라는 뛰어난 한 쌍의 ‘배터리’(투수와 포수를 함께 일컫는 말)가 주고받는 코믹 호흡이 설 연휴 극장가를 찾은 가족 단위 관객에게 통했다는 평이다.

실제로 그동안 설 연휴 극장가는 전편인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을 비롯해 ‘댄싱퀸’(2012), ‘7번방의 선물’(2013), ‘수상한 그녀’(2014)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영화가 강세를 보여왔다.

극장가 대목 중 하나로 꼽히는 설 연휴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라인업이 약한 것도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의 흥행에 한몫했다.

당초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과 설 연휴 ‘쌍끌이 흥행’을 할 것으로 기대됐던 ‘쎄시봉’은 전국 471개 상영관에서 26만8천205명(7.8%)을 모으는데 그쳐 5위로 밀려났다.

반면 개봉 두 달이 넘은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3위·11.8%)은 전국 779개 상영관에서 40만8천38명을 끌어모으며 막판 뒷심을 발휘 중이다. ‘아바타’(2009·1천362만)의 기록을 넘은 ‘국제시장’의 누적관객수는 1천381만1천291명으로, ‘명량’(2014·1천761만명)에 이어 역대 흥행 영화 2위의 기록을 굳혔다. 주말새 1천400만명도 넘을 기세다.

외화는 이렇다 할 대작은 없지만 오는 22일(현지시간) 열리는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 후보작인 ‘이미테이션 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영화들이 포진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잠시 1위를 넘봤던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2위)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에도 설 연휴 사흘간 전국 717개 상영관에서 74만9천395만명(22.4%)을 모아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딸’의 뒤를 바짝 좇고 있다. 누적관객수는 174만3천124명.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실패한 인생을 살던 거리의 소년이 국제비밀정보기구인 ‘킹스맨’의 최정예 요원으로 거듭나는 내용을 담은 스파이 영화로, 기존의 스파이 액션 장르의 고리타분한 공식에서 벗어났다는 호평 속에 흥행 중이다.

지난 17일 개봉한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의 ‘이미테이션 게임’은 전국 532개 상영관에서 32만9천89명(9.3%)을 모아 4위에 올랐다. 시대를 앞서갔지만 자살로 생을 마감한 비운의 영국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얘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와 함께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를 비롯해 ‘스폰지밥 3D’, ‘도라에몽: 스탠 바이 미’, ‘오즈의 마법사: 돌아온 도로시’, ‘명탐정 코난: 코난 실종 사건 - 사상 최악의 이틀’ 등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관객을 겨냥한 애니메이션이 박스오피스 10위권에 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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