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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른본’ 삼국유사 왕력편 보물됐다

‘파른본’ 삼국유사 왕력편 보물됐다

입력 2015-03-03 09:41
업데이트 2015-03-0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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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손보기 교수 소장본, 다른 16건과 함께 지정돼

파른 손보기(1922~2010) 박사가 소장하던 것으로 지난 2013년 1월 그의 유족에 의해 연세대박물관에 기증된 왕력편(王曆篇) 포함 조선 초기 삼국유사 판본이 보물(1866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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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른본 삼국유사 보물 지정
파른본 삼국유사 보물 지정 문화재청이 보물로 지정한 연세대박물관 소장 파른본 삼국유사 중 왕력편.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전체 5권 가운데 ‘왕력’과 ‘기이’(紀異)에 해당하는 권1~2만 남은 ‘파른본’ 삼국유사를 비롯해 모두 17건에 이르는 서지학·불교 성보문화재를 문화재위원회 동산분과 심의를 거쳐 보물로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문화재위는 파른본 삼국유사에 대해 “2권 1책만이 남아 자료로서의 한계는 있으나 임신본(壬申本.1512년) 이전에 간행된 판본이라는 점이 중요하다”면서 “지금까지 임신본의 판독하기 어려운 글자들은 비교할 대상이 없었으나 이 판본으로 인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되었고, 현전하지 않는 인용 문헌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현존하는 삼국유사 판본 중에 그 자체로 완전한 것으로는 조선 중종 7년(1512) 경주부윤(慶州府尹) 이계복(李繼福)이 간행한 이른바 임신본, 혹은 정덕본(正德本)이 가장 오래됐다.

하지만 파른본 삼국유사는 이보다 훨씬 전인 조선 전기 이전에 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유사 판본으로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것으로는 곽영대 소장본(국보 306호), 규장각 소장본(국보 306-2호), 조병순 소장본(보물 419-2호), 범어사 소장본(보물 419-3호), 고려대 중앙도서관 소장본(보물 419-4호)이 있다.

아울러 문화재청은 조선 후기 대표적 조각승인 원오가 1605년 제작한 논산 쌍계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塑造釋迦如來三佛坐像)을 비롯해 ▲ 남원 선원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소조시왕상 일괄 ▲ 완주 정수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 김천 고방사 아미타여래설법도 ▲ 원주 구룡사 삼장보살도 ▲ 대구 서봉사 지장시왕도 ▲ 영천 은해사 염불왕생첩경도 ▲ 보은 법주사 동종 ▲ 김천 직지사 대웅전 수미단 ▲ 부여 무량사 삼전패(三殿牌) ▲ 부산 취정사 소장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언해) 권하 1-1∼2, 2-1∼2 ▲ 보성 대원사 극락전 관음보살·달마대사 벽화 ▲ 여수 흥국사 대웅전 관음보살 벽화 ▲ 해남 대흥사 석가여래삼불좌상 ▲ 국립박물관 소장 소상팔경도(瀟湘八景圖) ▲ 해인사 소장 대방광불화엄경 주본(周本) 권72를 각각 보물로 함께 지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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