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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매카트니 첫 내한 공연 임박…”신나게 즐겨봅시다”

폴 매카트니 첫 내한 공연 임박…”신나게 즐겨봅시다”

입력 2015-04-29 07:41
업데이트 2015-04-2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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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리스트 관심…비틀스 노래가 전체 ⅔ 정도 될 듯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멤버인 폴 매카트니(73)가 이번 주말 서울에서 첫 내한 공연을 한다.

지난해 한차례 공연 개최를 추진했다가 건강 악화로 취소한 지 1년 만인 다음달 2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의 무대에 오르는 것이다.

지난 2013년 시작된 월드투어 ‘아웃데어’(Out There)’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공연을 앞두고 비틀스 팬들은 지난주 열린 일본 공연의 세트리스트 등을 공유하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첫 내한 공연서 뭘 부르나…세트리스트 관심

폴 매카트니는 지난해 7월 ‘아웃 데어’ 투어를 재개하면서 3시간에 걸쳐 최소 30곡 이상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시작한 일본 공연에서도 두 차례의 앙코르곡을 포함해 총 39곡을 불렀다. 국내 공연이 사상 처음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40곡 가까이 기대해도 될 전망이다.

일본 공연에선 비틀스의 ‘매지컬 미스터리 투어’(Magical Mystery Tour)로 문을 열어 ‘캔트 바이 미 러브’(Can’t Buy Me Love), ‘세이브 어스’(Save Us), ‘렛 미 롤 잇’(Let Me Roll It), ‘제트’(Jet), ‘나인틴 헌드리드 앤드 에이티 파이브(Nineteen Hundred and Eighty Five), ‘더 롱 앤드 와인딩 로드’(The Long and Winding Road), ‘위 캔 워크 잇 아웃’(We Can Work It Out) 등 비틀스와 윙스, 솔로 시절 곡을 골고루 선보였다.

비틀스를 기억하는 아시아 팬들을 고려해 비틀스 곡 비중이 ⅔ 정도로 높은 편이다. 일본 공연에선 공연 후반부와 앙코르에서 ‘렛 잇 비’(Let It Be), ‘헤이 주드’(Hey Jude), ‘예스터데이’(Yesterday) 등을 들려줬다. 비틀스의 대표곡인 만큼 국내 팬들의 ‘떼창’이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곡 제목처럼 피날레는 ‘디 엔드’(The End)를 열창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공연에 따라 일부 곡이 바뀌기도 하나 이번 투어 내내 예상 세트리스트에서 크게 벗어난 적이 없다는 점을 볼 때 국내서도 비틀스 노래 위주로 선보일 전망이다.

◇ 영상·레이저쇼 등 볼거리도 ‘풍성’ = 폴 매카트니는 이번 투어에 10년 이상 호흡을 맞춘 폴 위킨스(키보드), 브라이언 레이(베이스), 러스티 앤더슨(기타), 에이브 라보리엘 주니어(드럼) 등과 함께한다.

모두 실력을 인정받는 뮤지션으로, 폴 매카트니와 함께 무대에 올라 공연을 이끌어간다.

유튜브 등을 통해 지난해 미주 지역 등에서 개최한 ‘아웃 데어’ 영상을 보면 폴 매카트니는 캐주얼 정장 차림에 기타를 매고 등장해 3시간 가까이 쉼 없이 노래한다. 그는 기타 종류를 바꿔가며 때로는 피아노 앞에 앉아 추억의 곡을 열창한다.

무대 양옆의 대형 화면은 폴 매카트니의 공연 모습을 비춘다. 노래에 따라 메인 스테이지 뒤편 LED 패널에서 영상이 나와 분위기를 더한다.

화려한 레이저는 공연 내내 곡 색깔에 맞춰 무대와 객석 위를 비추며 볼거리를 더한다.

메인 무대 바로 앞에 설치된 보조 무대는 최대 6m 높이까지 올라간다. LED 패널로 이뤄진 보조 무대 아랫부분에선 꽃 이미지 등이 나오는 것도 과거 공연과 달라진 연출 기법 중 하나다.

일단 매카트니측 요청에 따라 기본 무대 설비는 국내 담당자들이 진행한다. 세부 연출은 200여명의 스태프들이 들어와 한다. 이들은 오는 30일 국내서 무대 설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연 관계자는 “세계적인 스타답게 무대에도 최첨단 기술이 동원된다”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 있는 공연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 매카트니는 공연 장소마다 현지어로 짧은 인사말을 건넨다. 서울 공연에서도 한국어 실력이 기대된다. 일부 국가에선 앙코르 무대에서 국기를 흔드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국내서도 태극기를 흔들지도 관심사다.

◇ 팬들 기대도 고조…”신나게 즐겨봅시다”

공연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팬들은 세트리스트 등을 예상해보며 큰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SNS) 등에선 예매한 티켓 사진을 올리고 세트리스트를 예상해보는 한편 해외에서 먼저 관람한 공연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이런 기대에 맞춰 폴 매카트니는 최근 현대카드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폴 매카트니는 함께 방한하는 밴드 멤버들과 25초짜리 짧은 영상에 등장해 “곧 공연하러 서울에 간다. 한국 팬 여러분을 빨리 만나고 싶네요. 모두 로큰롤을 신나게 즐겨봅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타 치는 시늉을 하면서 “여러분 사랑한다. 곧 서울에서 만나자”고 인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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