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부여군과 백제고도문화재단이 지난 4월부터 발굴조사 중인 충남 부여 구드래 일원에서 1동 2실 구조의 초석 건물터와 도로 등 백제시대 유구(遺構)가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구드래 일원은 부소산 서쪽 백마강 나루터 일대를 가리키며, 구드래 나루는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부여 부소산성, 나성 등을 포함하는 백제 사비도성의 나루다.
초석 건물터 규모는 가로 26.6m, 세로 15m이다. 문화재청은 “1동 2실 구조는 익산 미륵사지와 부여 능산리사지 강당 터, 익산 왕궁리 유적 1호 건물터와 유사하다”며 “역사 기록에서 알려지지 않은 중요 사찰의 강당의 유구일 가능성이 크다. 30㎝안팎의 당척(唐尺)을 사용한 점으로 미뤄 축조 시기는 7세기 이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마강변에서 사비 왕궁으로 향하는 길로 보이는 도로와 배수로도 파악됐다. 문화재청은 “백제 사찰의 강당과 사비도성 시가지의 도로 시설 등이 확인되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백제 건축사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초석 건물터 규모는 가로 26.6m, 세로 15m이다. 문화재청은 “1동 2실 구조는 익산 미륵사지와 부여 능산리사지 강당 터, 익산 왕궁리 유적 1호 건물터와 유사하다”며 “역사 기록에서 알려지지 않은 중요 사찰의 강당의 유구일 가능성이 크다. 30㎝안팎의 당척(唐尺)을 사용한 점으로 미뤄 축조 시기는 7세기 이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마강변에서 사비 왕궁으로 향하는 길로 보이는 도로와 배수로도 파악됐다. 문화재청은 “백제 사찰의 강당과 사비도성 시가지의 도로 시설 등이 확인되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백제 건축사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