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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뒷이야기> 판타지 속 현실성 살리기 ‘더 폰’

<새영화 뒷이야기> 판타지 속 현실성 살리기 ‘더 폰’

입력 2015-10-24 10:46
업데이트 2015-10-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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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개봉한 영화 ‘더 폰’(감독 김봉주)의 이야기는 주인공 동호가 1년 전 죽은 아내 연수와 전화 연결이 된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이런 초현실적인 상황에서 그럴 듯한 스릴러를 만들어내려면 현실성이 필수다.

액션뿐 아니라 드라마가 전개되는 장면에서도 제작진은 ‘리얼리티 살리기’에 집중했다.

통으로 편집돼 완성본에서는 빠졌지만, 제작진은 산부인과 의사인 연수의 모습을 보여주려 실제 출산 장면까지 카메라에 담았다.

실제 태어나는 아기의 출산일에 맞춰 여자 촬영 스태프를 따로 섭외해 촬영을 진행한 것.

물론 제작진이 초점을 맞춘 부분은 스릴러 영화로서 현실적 액션이다.

대부분 액션의 주요 장면이 서울 강북과 강남 도심 한복판에서 촬영됐다.

아내 연수(엄지원)가 퍼붓는 빗속에서 끊임없이 늘어선 차량 행렬 사이를 절박하게 오가는 추격 장면은 강남 뱅뱅사거리 일대를 전면 통제한 가운데 찍었다.

제작진은 수십 대 차량뿐 아니라 대형 살수차를 동원해 극적 긴장감을 높이는 장면을 만들었다.

동호(손현주)와 범인(배성우), 경찰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도 마찬가지.

이 장면들은 지하철, 광화문, 청계천, 강남대로 등 일상적 공간에서 탄생했다.

제작진은 관람 인파 3만명이 모인 청계천 연등행사에 보조출연자 200여 명과 카메라 5대를 투입해 추격신을 찍었다.

실제 촬영에 주어진 시간이 40분에 불과해 수차례 답사로 동선을 계산하고 예행연습을 반복해 촬영을 마쳤다.

김 감독은 “배우부터 막내 스태프까지 역할에 맞춰 약속대로 움직인 결과, 부족한 시간에도 원하는 그림을 최대한 담아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 밖에도 제작진은 좁은 골목에서 손현주가 자전거로 달리는 추격전 촬영을 위해 기동성 좋은 전기차를 이용해 자전거에 탄 손현주의 전방에서 함께 달렸고, 손현주와 배성우의 액션신은 서울 을지로 공구 골목에서 찍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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