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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영화 관객 10명중 1명...청불 영화 흥행 열쇠는 20대 여성

나홀로 영화 관객 10명중 1명...청불 영화 흥행 열쇠는 20대 여성

이순녀 기자
이순녀 기자
입력 2016-01-28 17:25
업데이트 2016-01-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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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CGV 영화관을 찾은 관객 10명 중 1명은 ‘나홀로’ 관객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8일 열린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발표된 ‘2015년 영화시장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CGV에서 판매된 티켓 가운데 1인 티켓의 비중이 10.1%로,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섰다. 1인 관람객 가운데 20대 여성의 비중이 24.6%로 가장 높았다. 또한 일반 고객은 주말에 영화를 주로 보는 반면 ‘나홀로족’은 개봉일인 목요일에 극장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나홀로족들은 연간 12.2회 관람평을 남겨 일반 고객(연 5.6회)보다 구전 효과가 컸다.

 청불 영화 흥행의 열쇠도 의외로 20대 여성이 쥐고 있었다. ‘킹스맨’의 경우 20대 여성의 비중이 32.1%로 지난해 극장을 찾은 20대 전체 고객 비중인 23.7%보다 8.4% 포인트나 높았다. 다른 청불 영화인 ‘살인의뢰’도 20대 여성의 비중이 32.7%로 20대 전체 고객 비중과 비교해 높았다.

이승원 CGV리서치센터 팀장은 “통상적으로 청불 영화를 더 선호할 것으로 여겨지는 20대 남성 또는 30대 남성과 비교해 볼 때 20대 여성 고객의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다”며 “영화의 소재가 무겁고 잔인한데도 20대 여성이 많이 찾는다는 점은 영화 마케팅 차원에서 주목해 볼 만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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