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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대학원생 10명 중 5명 “10년 뒤 한국교회 쇠퇴”

신학대학원생 10명 중 5명 “10년 뒤 한국교회 쇠퇴”

입력 2016-02-16 07:18
업데이트 2016-02-1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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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연합신문 설문조사…종교인 과세, 목회자 이중직엔 80% 찬성

개신교 신학대학원생들 중 절반은 10년 뒤 한국교회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연합신문은 창간 28주년을 맞아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4월 15일부터 9월 2일까지 신학대학원생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년 뒤 한국교회의 모습이 ‘쇠퇴할 것’이라는 응답이 51.3%였다고 16일 밝혔다.

신학대학원생들은 교회가 쇠퇴할 것이라고 보는 이유로 주일 학교의 쇠퇴(25.3%), 영성의 쇠퇴와 말씀의 약화(18.8%), 사회로부터 신뢰 상실(17.5%), 물질만능과 쾌락주의 만연(14.9%), 목회자들의 자질 부족(11.0%)을 꼽았다.

이들은 한국교회가 신뢰받기 위해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선 교인과 교회 지도자들의 신앙과 행동 불일치(64.3%·이하 중복응답), 기독교 본연의 영성 쇠퇴(30.7%), 목회자의 윤리 타락(27.3%), 기복신앙(24.7%) 순으로 답했다.

신학대학원생들은 종교인 과세와 목회자 이중직에 대해선 각각 79.0%와 82.0%가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종교인 과세 부문은 나이가 많을수록 찬성률이 높았는데, 지난 2012년 목회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조사와 비교했을 때는 긍정적인 답변이 30.0%포인트 높았다.

또 이들은 이상적인 교회 규모로 신도수 300∼400명(32.0%)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존경하는 목회자로는 고 옥한흠 목사(13.3%)를 꼽았다.

이번 조사는 장로회신학대, 감리교신학대, 한신대, 연세대, 백석대 등 11개 대학 신학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담 형태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5.65%포인트다.

한편 기독교연합신문은 5월 23일 서울 강서구 강성교회에서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신학회와 공동 개최하는 포럼을 통해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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